재발 잦은 안질환 ‘익상편’…모양 판별해 중등도 평가하는 치료법 제시

이재혁 / 기사승인 : 2021-08-25 15: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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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경우 교수팀, 국제안과학술지 ‘TVST’ 논문 발표
▲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 (사진= 중앙대학교병원 제공)

환자마다 서로 다른 익상편의 특징적인 모양으로 수술 전 중등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논문을 SCI급 저널인 국제안과학술지(Translational Vision Science & Tech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익상편’은 눈의 안구 표면에서 섬유 혈관성 조직이 증식하는 질환으로 날개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 ‘익상편(翼狀片)’ 또는 군날개로 불린다. 각막을 덮거나 충혈되고 염증으로 불편감, 이물감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안구표면의 변형을 일으켜 심한 경우 시력 저하 및 안구 운동 제한까지도 일으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 익상편에 대해서는 안약을 이용한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으나 어느 정도 진행한 익상편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제거해야 하는데 수술 후에도 최대 80~90%가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익상편 수술 전 충분한 검사와 중등도 판별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익상편 제거에 매우 중요하다.

김경우 교수 연구팀은 원발성 익상편(primary pterygia)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 익상편 반달 주름의 수직 방향 소실 길이(Loss of Vertical Length of Plica Semilunaris, LPS)를 측정하고, 익상편의 두께, 혈관화 정도, 눈물 내 염증 수치(matrix metalloproteinase 9, MMP-9)와의 상관 관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익상편 반달 주름의 수직 소실 길이가 클수록 염증이 더 많고 기존에 알려진 익상편 등급법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수술 전 익상편의 모양을 판별하는 것만으로도 익상편의 현재 염증 및 증식 활성도를 파악하고 수술 후 재발 가능성을 사전에 추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경우 교수는 “익상편은 재발이 매우 잦은 질환으로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환자들에게 큰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이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익상편 증등도의 정확한 진단으로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한다면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익상편 반달 주름의 수직 길이 소실이 클 경우 줄기세포가 풍부한 부위인 건강한 윤부 결막 조직을 자가 이식하고 세포증식 억제 약물을 도포하는 방법 이외에도 추가로 광범위하게 익상편 조직을 절제하고 영구적인 양막이식수술을 시행하는 등 환자의 중등도 상태 평가 후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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