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반드시 절개해야 하나?…정맥 내 요법이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9-28 15: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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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혈관 밸브인 판막의 고장으로 인해 발병한다. 혈액은 온몸을 순환해서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때 중력을 거슬러야 한다.

판막은 중력으로 인해 내려오는 혈액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정맥류는 이것의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것으로, 혈액이 역류를 일으키면서 다양한 임상 증상을 보이는 혈관 질환에 해당된다.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은 그 자체가 원인이 되는 것으로 유전(가족력), 노화, 성별, 직업, 임신, 비만, 변비, 운동부족, 부적절한 생활 습관, 특발성 등이 있다. 생활 습관의 경우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꽉 끼는 옷이나 신발, 하이힐,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등의 자세로 인한 외부 압박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재웅 원장 (사진=88흉부외과의원 제공)


이차성은 심부정맥의 이상에 의해 초래된다. 심부정맥은 전체 다리 정맥 기능의 95%를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주된 순환을 담당하고 있는데, 여기에 혈전이라는 일종의 피떡이 생기면서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88흉부외과의원 임재웅 원장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함에도 수술을 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어, 심부정맥혈전증에 의한 치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웅 원장은 "아무런 원인 없이 생겨나거나, 유전적인 영향이 크게 보이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틀어막는 방법은 따로 없다. 다만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 줌으로써 어느 정도 예방하거나 진행을 억제해볼 수 있다. 흡연, 음주,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등의 자세를 피한다"고 조언했다.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샤워 후에는 찬물을 끼얹어 혈관의 확장을 방지한다. 뜨거운 햇볕이나 사우나 등에 오래 있는 것을 피하고, 적절하게 운동을 하며, 편안한 옷을 착용한다. 휴식 시 다리를 심장 위치보다 높게 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간단한 예방 운동을 통해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발가락을 오므렸다 발등 쪽으로 쭉 뻗어주거나, 평평한 곳에서 목 뒤로 손을 대고 발을 쭉 뻗어 눕고, 무릎을 배 쪽으로 구부렸다 위로 천천히 뻗었다 처음 위치로 내려놓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 등이 있다.

발목이 아닌 발 자체를 이용해 원을 그리는 것, 발 끝을 바깥 아래쪽으로 쭉 뻗었다 안쪽으로 당겨주는 것 등도 예방 운동이 될 수 있다.

이것만으로 다리 통증이나 부종, 저림, 무거움, 피로감, 쥐 내림, 저릿함, 욱신거림, 가려움증,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 등 불편함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에는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검사는 대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혈관 질환의 가장 기초적인 방식으로 정맥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역류가 존재하는지, 판막이 고장 났는지 등 모양과 정확한 위치를 관찰할 수 있다.

방사선 노출이나 조영제 투여 등의 과정이 필요치 않아 간편하면서도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문진, 시진, 촉진 등 이학적 검사를 함께 하여 개인별로 다르게 발생하는 원인을 추적해볼 수 있다.

치료법은 절개술과 정맥 내 요법이 존재한다. 절개술은 ‘발거술’이라고도 하며, 피부를 절개한 후 혈관을 꺼내 제거하는 방법이다.

주로 직경이 매우 크거나 혈전이 동반되어 있을 때 시행하게 된다. 대부분의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요법인 無 절개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크게 열 치료법인 고주파와 레이저, 비열 치료법인 베나실과 클라리베인으로 구분된다.

고주파는 120℃, 레이저는 100~1000℃의 열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나실은 생체접착물질, 클라리베인은 혈관 경화제를 이용하면서 동시에 정맥 벽에 물리적으로 손상을 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비수술적인 혈관경화요법이나 보존적 치료인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 치료 등이 존재하는 만큼, 진단을 토대로 본인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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