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MW B58 엔진 결함 의혹 제기…국토부 조사 착수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0 13: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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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경찰이 BMW의 특정 모델에 탑재된 ‘B58 엔진’의 내부 부품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토교통부의 직권 조사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해당 엔진을 장착한 차량에서 반복적인 부품 파손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주행 중 엔진 마비로 인한 대형 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생산된 BMW 차량에서 동일한 패턴의 결함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내부 보고를 통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국토부 주관의 전수 조사가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핵심은 엔진 오일펌프 내부의 플라스틱 부품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부품이 고온의 엔진 오일과 고압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는 현상이 빈번하다고 지적한다. 부품이 부서질 경우 엔진 오일 공급이 차단되어 엔진 시스템 전체가 마비될 위험이 있다.

 

경찰 측은 “고속도로 주행 중 오일 공급이 중단되면 조향 및 제동 장치 작동이 불능해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잠재적 위험을 안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수만 대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착수했다. KATRI 관계자는 “BMW코리아 측에 오일펌프 관련 현장 조사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실제 차량에서 회수한 부품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정식 조사 전환 여부는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제조사 차원의 조치가 지연되면서 차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일부 차주들은 사설 수리업체를 통해 자비로 부품을 교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리 업계에 따르면 오일펌프 교체에는 200만 원에서 300만 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며, 엔진 전체 교체가 필요할 경우 비용은 3,000만 원까지 치솟는다.

 

경찰은 BMW가 2021년 이후 생산분부터 기존 플라스틱 부품을 금속 재질로 변경한 점을 들어, 제조사가 이미 부품의 내구성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보증 연장이나 리콜 등 공식적인 보상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북미 지역에서는 이미 B58 엔진을 장착한 모델에 대한 리콜이 시행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미국 현지 차주들이 엔진 오일 부품 결함과 관련해 BMW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자동차관리법상 제작 결함 조사는 국토부의 소관 사항으로, 경찰은 관련 정보를 국토부에 전달하며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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