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치매 위험 예측한다…‘호중구 비율’ 높으면 알츠하이머 위험 증가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08: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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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검사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호중구-림프구 비율(NLR)’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 = 김형우 의학전문기자] 혈액검사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호중구-림프구 비율(NLR)’이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앤드 디멘시아(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

뉴욕대학교 랑곤 헬스 연구진은 약 40만명에 달하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LR이 높은 경우 향후 알츠하이머병 및 관련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티안셰 허 박사는 “인지 저하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호중구 수치 상승이 관찰됐다”며 “호중구가 단순 지표를 넘어 질병 진행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55세 이상 환자들의 초기 NLR 수치를 기준으로 이후 치매 진단 여부를 추적했다.

그 결과, NLR이 높은 그룹은 단기 및 장기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았다.

공동 연구자인 하이메 라모스-세후도 교수는 “NLR 단독으로 예측이 충분하진 않지만, 다른 위험 요인과 결합하면 조기 선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중구는 감염과 염증에 반응하는 면역세포로, 과도한 활성화 시 혈관 손상과 조직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서는 호중구 관련 염증 반응이 관찰된 바 있다.

연구진은 향후 뇌 영상(PET, MRI)과 면역 지표를 결합해 호중구가 치매 진행의 원인인지, 단순 지표인지 규명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김형우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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