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TV] 비만학회 “항비만약물 오‧남용 우려…불법 유통 철저한 단속 필요”

영상편집팀 / 기사승인 : 2024-10-25 18: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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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유튜브-메디컬투데이TV)

 

[mdtoday=이재혁 기자] 최근 국내 출시된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약이 아닌 비만 치료제로써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단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23일 성명을 내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고비 출시일인 지난 15일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을 경고했지만, 미용 목적으로 위고비를 입수해 유통거래 하는 일이 발생해 국내 출시 첫 주 만에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는 “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효과적인 항비만약물 중 하나로 알려진 ‘위고비’가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것에 대해 환영하지만,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이 계속해서 국내에서 출시가 예정된 상태에서 해당 약물이 우리 사회에서 오‧남용될 수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학회에 따르면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비만병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만들어진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이 약물의 치료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다.

위고비는 체질량 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고도 비만 환자이거나,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비만의 동반 질환을 보유한 성인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됐다.

또한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은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흔한 부작용으로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팽만감 등이 있다. 담낭질환으로 인해 담낭절제술을 시행 받을 위험이 높아지며 장폐쇄와 위 내용물의 배출지연으로 흡입성 폐렴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췌장염 발생 가능성도 있다.

이에 사용하는 동안 반드시 의료진에 의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학회는 “비만병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등 인크레틴 기반 항비만약물의 적응증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시에 약물의 치료 효과를 얻기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사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의사들과 국민들에게 이 약물의 적응증을 지켜서 치료 대상자인 비만병 환자만이 사용하도록 촉구하는 바”라며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적인 유통의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에서 기존에 출시된 GLP-1 수용체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삭센다’는 이미 처방이 불가능한 치과나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돼 미용 목적으로 사용된 사례들이 있었으며, 불법적으로 온라인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끝으로 학회는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국내 자료가 부족하므로 부작용에 대해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관련부서인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크레틴 기반의 항비만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고 국민이 이 약물을 안전하게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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