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TV]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노조 반발 직면…“비상경영 중 수천억 투자 계획 모순”

영상편집팀 / 기사승인 : 2024-09-10 1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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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메디컬투데이TV)

 

[mdtoday=이재혁 기자] 오는 2026년 개원 목표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의 건립을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지난 3일 진행한 8차 실무교섭 보고에서 “비상경영 중 9000억원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계획 과연 공존 가능한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교섭요구안으로 의과대학 리모델링 무기한 연기,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계획 폐기와 대규모 건축 중단을 제출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수구 송도동 소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지하3층·지상14층·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는 병원이다.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융합 연구 등 특성화 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노조는 “교직원의 안전, 쾌적한 노동환경,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 필요한 계획임에는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비상경영 상황에선 다르다. 경영 정상화까지 막대한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건축 계획 중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송도세브란스의 건축비는 약 8800억원, 자재비 상승 등을 고려한 비용상승분까지 감안하면 약 9660억원까지 부담해야 할 수 있다.

노조는 “비용 감축과 슬림화를 곳곳에서 실행 중인 기관에서 9000억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없다”며 “의료원은 계약관계, 위약금, 더 큰 손실을 언급하며 폐기 불가를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도세브란스에 동의할 교직원은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노조 측은 용인세브란스가 지금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송도 개원 후에도 최소 수년간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상기시켰다.

노조는 “의료원은 지금의 사태에서 벗어나 호전돼도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며 읍소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적자가 확실시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주장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송도세브란스 건립 계획 폐기는 현재로서는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이자, 유일한 방법”이라며 “비상경영 체제와 의정사태가 장기화되며 교직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 여전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메시지 이외에 기관을 신뢰하며 기다릴 신호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해도 동의하기 어려운 수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추진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은 무책임하다”며 “교직원이 신뢰할만한 구체적인 근거와 메시지가 절실한 때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영상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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