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해면 생물 성분, 항암 효과 보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3-08 08:34:39
  • -
  • +
  • 인쇄

"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와 아임닥터가 엄선한 의료인 및 의대생 자문기자단이 검토 및 작성하였습니다. 건강한 선택을 돕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의학 정보만을 전해드립니다."

▲해양 유래 물질이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사진=DB)

해양 유래 물질이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8일 러시아 연구진은 바다에 서식하는 '해면 생물(Sea sponge)'에서 발견된 물질이 전립선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뒤, 그 결과를 학술지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했다.

백혈병 치료제 ‘시타라빈(Cytarabine)’을 비롯해, 작년까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 승인을 받은 해양생물 유래 물질은 총 9가지이다.

이러한 선례를 바탕으로, 러시아 극동연방대학(FEFU) 연구진은 해면 생물의 일종인 ‘파스캡라이시놉시스 레티쿨라타(Fascaplysinopsis reticulata)’에서 발견되는 화합물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3,10-dibromofascaplysin)’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뒤, 이를 다양한 종류의 전립선암 세포에 주입해 세포의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그들은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이 ‘세포예정사‘ 메커니즘을 통한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발하며, 이러한 항암 효과가 기존의 항암제들과 함께 사용했을 때에도 충분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FEFU 대학의 연구진은 2017년에 이미 파스캡라이신이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으며, 2019년에는 해당 물질의 일종인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의 파스캡라이신은 종양 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 대해서도 강한 독성을 보이기 때문에, 연구진은 3,10-디브로모파스캡라이신을 약물로서 사용하려면 그것이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FEFU대 막심 지드코프 박사는 "우리는 정상 세포에 대한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항암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이 신약 개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약 10년에서 15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참깨 추출물, 파킨슨병 예방 가능?
당뇨병 치료제, 알파 세포를 베타 세포로 변환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골절, 즉각적인 조치 필요
복부비만 50대女, 20대比 허리디스크 위험 5.7배↑
지방종, 초기에 치료해야 재발 줄인다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