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방치하면 난임·여성질병 부른다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3-08 12: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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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상적인 생리는 평균 28일을 주기로 반복돼 ‘월경(月經)’이라고도 불린다. 건강한 여성이라면 24일~30일 사이 생리를 반복하게 되지만, 생리 주기가 이보다 짧거나 길면 생리 불순이라 할 수 있다.

생리 주기가 짧은 것은 빈발 월경이라고 하는데, 부정 출혈이 생기거나 황체 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해 일어난다. 반대로 생리 주기가 35일 이상으로 길어지는 것을 희발 월경이라고 부르며, 이는 난소 기능 저하로 무배란 상태가 될 때 발생하기 쉽다.

생리 불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원인별로 다양한 기전에 의해 발생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문진과 철저한 이학적 검사, 영상 진단, 염색체검사, 호르몬검사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 의료진에게 명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생리 주기의 변화가 생겼다면 지속해서 생리 불순을 겪는지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만약 생리 주기를 3번 이상 건너뛰고 부정 출혈도 겪었다면 다낭성난소 증후군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낭성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10%가 앓는 흔한 질병으로, 다낭성난소 증후군 환자의 60~80%가 생리 불순, 다모증, 여드름 등의 증상을 겪는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비만, 체중 감소, 다른 내분비학적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리 불순을 겪을 수 있다.

▲이지연 원장 (사진=애플산부인과 제공)

생리 불순을 적정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면 여성의 자궁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노출되면서 자궁내막이 과증식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또 생리 불순이 계속돼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향후 임신을 희망하는 시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부정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악성종양 외에 난소낭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용종,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용종, 자궁경부 미란 등의 여러 가지 원인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여성 질환은 초음파 검진과 이학적 검사로 대부분 확인할 수 있어, 산부인과에 내원해 정확한 상담 및 진단 과정이 필요하다.

애플산부인과 왕십리점 이지연 원장은 “생리 불순과 부정 출혈은 호르몬 변화나 자궁 및 난소에 이상 병변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라며 “산부인과 방문이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 등의 자궁내막질환을 야기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난임,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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