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플라티코틴 D’ 성분,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3-19 14: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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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각산과 도라지청도 비슷한 효과있어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는 물질을 도라지에서 찾았다.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단장은 최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도라지에 있는 ‘플라티코틴 D’라는 성분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와 융합하는 과정을 차단해 감염을 막을 수 있음을 세포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플라티코틴 D’는 도라지에 풍부한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의 일종이다. 도라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아시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한 천연물 약재이다. 도라지는 인후통과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플라티코틴 D’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단장은 ‘플라티코틴 D’가 역시 급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특수 연구 시설 없이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 바이러스를 꼭 닮은 가짜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러 구성 물질 중에 세포 진입에 관여하는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만 갖고 있으며 이에 바이러스의 진입, 즉 감염 능력만을 선택적으로 측정하기 유리하다고 나타났다.

또한 IBS 연구진은 원숭이 세포와 사람 폐세포에 가짜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실험을 통해 도라지의 ‘플라티코틴 D’가 단백질 분해효소인 카텝신과 TMPRSS2를 동시에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도라지 성분을 가진 약품인 용각산과 도라지청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진은 알렸다. 다만 인삼의 사포닌은 그런 효과가 없는걸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천연물 유래 코로나19 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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