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요양병원에서 옴 환자 나와

이대현 / 기사승인 : 2021-04-23 15: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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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가렵다는 말을 수차례 했지만 병원 치료 안해줘
보건소, “추가 옴 환자 없어”
목포시 모 요양병원에서 옴이 발생했다.

23일 목포 보건소에 따르면 목포 모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A환자의 가족들이 지난달 22일 종합병원 검진을 위해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온 몸에 반점과 함께 긁은 상처로 피부가 붉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족들은 즉시 피부전문 병원으로 A씨를 데려가 진료를 받은 결과 옴 질환 판정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가족들은 암 수술을 받은 A씨를 해당 요양병원에 입원시키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환자면담이 제한되면서 의료진과 통화로 환자의 안부를 확인해왔다. 이후 지난 2월쯤 면회 과정에서 환자의 손과 팔에 붉은 반점과 긁는 행위를 발견했지만 추가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종합병원에 방문 진료를 위해 환자와 지난달 22일 만나고 나서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했다.

A씨 가족은 "환자가 가렵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는데도 병원은 전혀 치료를 해주지 않았고 옆에 다른 환자도 가렵다는 얘기를 자주 했는데 병원이 옴 질환을 숨겨왔다"고 말했다.

또한 "옴 진단을 받은 후 요양병원 간호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꼭 요양병원에서 왔다고 하면 옴이라고 하더라'면서 옴 약들이 있으니 상태를 보고 필요하면 더 발라준다는 말만 했다"며 "요양병원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분통이 터진다"고 분개했다.

가족들은 즉시 A씨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당시 해당환자는 5인실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옴 진단 판정을 받고 병실내 다른 환자나 같은 병동 환자들에게서 추가 옴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전염성이 강한 진드기 균인 옴이 추가 발생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저희 병원에서 원인을 제공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측은 "병원에서 옴 질환이 발생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청결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2일 해당 요양병원에서 혼자 발생 민원을 접수해 즉시 가서 조사했지만 추가 옴 질환 환자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위생상태 점검하여 세탁물 관련해서 기록 등이 미흡한걸로 나타나 시정조치 했다”고 말했다.

또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약해져 일반인보다 옴 발생 확률이 더 높아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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