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ㆍ제피티닙 병용,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가능"

김동주 / 기사승인 : 2021-07-09 15: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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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내성 기전 가진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 보여
▲에이치엘비 로고 (사진= 에이치엘비 제공)


'리보세라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파티닙' 병용투여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엘비는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자사의 표적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아스트라제네카의 1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표적치료제인 ‘제피티닙’의 폐암 1차 치료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병용투여 임상 3상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에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 313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을 통해 157명에게는 리보세라닙(500mg)과 제피티닙(250mg)을 병용 투여하고, 156명에게는 위약과 제피티닙(250mg)을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유효성 지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BICR)에서 집계한 PFS(무진행생존기간)이며, 2차 유효성 지표는 임상의 집계 PFS 등이다.

임상 결과, 1명의 환자에게서 완전 관해(CR)가 관찰됐으며, 1차 평가지표인 mPFS(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는 13.7개월로 대조군 10.2개월 대비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PFS는 53.4% vs. 35.6%다.

특히 항암제 내성으로 치료가 힘든 TP53 exon-8 mutation 환자 중 리보세라닙+제피티닙 병용군에서 위약+제피티닙군 대비 PFS가 크게 개선돼, EGFR과 VEGFR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내성기전을 가진 환자들의 치료에도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항암제 치료 후 내성환자에서 생기는 T790M 유전자 변이는 두 그룹에서 각각 37.8%, 37.0%를 보여 차이가 없었는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EGFR TKIs 치료제의 내성기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점도 고무적이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는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비소세포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오랫동안 약물 내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제피티닙과 같은 1세대 약물의 경우 복용 후 10개월 내 환자의 50%, 2년 경과 시 90% 환자에게서 내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안후이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Gu Kangsheng 교수는 “이번 ‘ACTVE’ 임상 결과는 향후 리보세라닙과 제피티닙의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에이치엘비그룹과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 외 또 다른 표적항암제인 ‘파이로티닙’ 개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파이로티닙은 EGFR/HER2 억제제로 2018년 8월 중국 NMPA(국가의약품관리국)로부터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아 항서제약이 4년째 시판중인 항암신약으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지난 해 9월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두 회사는 현재 엑손 20삽입 HER2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이로티닙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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