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차세대 상용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에 난항…자체 개발의 '덫'

조용진 / 기사승인 : 2018-08-20 18: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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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선호하던 관행으로 관련 시장 육성 부족…의료 IT 생태계 조성 시급 상용 병원정보시스템(HIS) 솔루션을 기반으로 병원 운영 차세대시스템을 구축을 준비하던 대형병원이 사업 추진에 장애물을 만났다. 자체 개발을 선호하던 병원업계의 관행 때문에 관련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비용절감을 위해 상용솔루션 도입이 확대 추세에 있어 관련 시장이 육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대전 본원과 새로 짓는 세종충남병원을 대상으로 차세대 HIS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총 140억원을 투입, 지난 2011년 구축한 웹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자체 개발했던 시스템에서 상용 솔루션 도입을 계획 중이다. 오는 2020년 1월 완료가 목표다.

앞서 충남대병원은 두 차례 차세대 HIS 구축 사업을 발주했지만 모두 단독응찰로 유찰됐다. 이번 사업 추진에서는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자 선정 절차를 밟는다.

경희의료원, 조선대병원 등 다른 병원들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선택지가 다양하지 않다. 두 차례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지만 응찰한 업체는 이지케어텍이 유일하다. 사업자 선정이 연기되며 전체 사업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 대형병원 HIS 솔루션 구축 사업 관련 업체는 이지케어텍, 평화이즈,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한국후지쯔 정도. 현대정보기술과 한국후지쯔는 사업을 축소하는 추세에 있고 평화이즈는 대외사업을 막 시작했다. 삼성SDS는 국공립병원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가장 유력한 업체는 이지케어텍이다. 그러나 해외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탓에 국내 사업 진행을 위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비트컴퓨터, 네오소프트 등의 다른 솔루션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형 병원 대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개발해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HIS 인증제 시범사업으로 시중 솔루션의 신뢰도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시책 뿐만이 아니라 민간 주도 의료 IT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힌다.

업계 관계자는 “병원이 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확대하되 구축과 최적화 과정에서 비용 산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HIS 솔루션을 육성하기 위한 개발, 보급에 정부 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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