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R&D 분야 연구자 85%, 코로나19로 연구 차질 겪었다

박수현 / 기사승인 : 2020-05-22 18: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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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92%, 임상시험에서 차질 발생 우려
김나형ㆍ조종선 연구원 “연구자 체감 가능한 제도 개선 필요”
바이오헬스 R&D 분야의 연구자 85%가 대내·외 협력, 연구 물품 수급, 인력, 자금 관련 어려움으로 인해 연구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회의 불가, 연구 관련 행사 취소 등으로 대내·외 협력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연구자는 72%에 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에 따른 바이오헬스 R&D 연구자 실태 및 시사점’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를 수행한 R&D 전략단 김나형, 조종선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글로벌 공급망 붕괴, 병원, 연구소 폐쇄 등 급속한 환경 변화로 인해 연구자들의 정부 R&D 수행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달 10일부터 26일까지 16일간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R&D 연구책임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효 응답자 362명 중 바이오헬스 R&D 연구의 특성상 의료기관 및 대학 소속의 응답자가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85%가 연구 수행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향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61%가 연구계획 변경을 고려하고 있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이슈로 인해 69%의 연구자들이 현재 수행중인 R&D 사업에 문제가 발생했으며 16%는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92%에 달하는 연구자들이 계획 중인 대부분의 임상시험에서 차질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응답했으며, 44%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신규 피험자 모집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기존 피험자의 지속적인 임상시험 참여 어려움(26%), 병원 등의 안정성 문제로 인한 임상시험 사이트 확보의 어려움(21%)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나형, 조종선 연구원은 “연구자 및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차질이 예상되나 제도로 막힌 부분을 신속히 파악하고, 연구자가 체감할 수 있는 규정 및 제도 개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바이오헬스 R&D 특성상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환자 임상 시험이 필수적임에 따라 연구 목적의 의료기관 방문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단기적인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비용 절감 등을 위해 AI, SNS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오프 믹스 방식의 임상시험 다각화 방안 검토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비대면의 일상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R&D 전략 수립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연구원은 “비대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기존 연구 및 협력 방식의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대비한 장기적인 대응 전략 수립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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