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 자가 대퇴사두건 재수술 효과 입증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08:59:36
  • -
  • +
  • 인쇄
건국대병원 연구팀, 재건술 후 재수술 환자 대상 임상 결과 발표

▲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사진= 건국대학교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건국대학교병원 스포츠수술·통증클리닉 이동원 연구팀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재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 대퇴사두건-골편(quadriceps tendon autograft with bone block)을 이용한 재건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의 회전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구조물로, 손상 시 수술적 재건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재부상, 이식건의 부적절한 생착, 터널 확장 등의 이유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반복적인 재건술은 기존 수술로 인한 골 결손이나 관절 내 환경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식건의 안정적인 고정과 관절 내 생물학적 통합 과정은 재건술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간주된다.

 

이동원 교수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재수술을 받은 젊고 활동적인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임상적 및 영상학적 결과를 분석했다. 기존 재수술에는 주로 동종건(allograft)이 사용되었으나, 이식건의 생착 지연 및 재파열 위험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자가 대퇴사두건-골편을 적용하여 생물학적 통합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자가 대퇴사두건-골편은 두 가지 주요 장점을 가진다. 첫째, 골편이 포함되어 있어 이식건 말단이 터널 벽의 뼈와 직접 접촉하며 빠른 뼈-뼈 치유를 촉진한다. 둘째, 대퇴사두건 자체는 넓은 단면적과 풍부한 콜라겐 섬유로 인해 높은 강도를 가지며, 관절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수술 후 반복적인 부하에도 변형을 최소화하고 관절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 수술 후 환자들의 무릎 기능과 안정성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의 전후 불안정성을 평가하는 검사에서 평균 8.5mm였던 이완이 1.4mm로 감소했으며, 3차원 CT 분석 결과 해부학적 위치에 정확한 터널 복원이 이루어졌고 수술 후 터널 확장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환자의 90% 이상이 스포츠 활동에 복귀했으며, 절반 이상은 부상 이전 수준 이상의 운동 능력을 회복했다.

 

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재수술의 핵심은 단순히 터널 위치 교정이 아니라, 이식건이 터널 내부와 관절 내에서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골편이 포함된 자가 대퇴사두건은 이러한 생착 과정을 촉진하며, 기존에 햄스트링이나 슬개건을 사용했던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연간 50건 이상의 전방십자인대 재수술을 집도하며 무릎 관절 보존 및 스포츠 손상 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자가 대퇴사두건의 조직 통합력과 구조적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으며, 반복 재건술 환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대병원, 유방암 표적치료 심독성 위험인자 규명
의료 AI 실전 검증 '가상 병원' 시대 개막...임상 환경 시뮬레이터(CES) 도입
아시아, 항생제 신약 접근성 심각한 수준…한국은 최하위권
건국대병원 정혜원 교수팀, 망막 노화세포 제거 정밀 치료 기술 개발
2형 당뇨병 여성, 가임기간 길수록 치매 위험↓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