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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임성갑 교수, 박성현 박사과정, 권오만 박사, 이하나 박사, 손미영 박사 (사진=KAIST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화학적으로 규명되고 동물 성분이 완전히 배제된 완전 무이종(xenogeneic-free) 환경에서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해 줄기세포 치료제로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임성갑 교수 연구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아젠다연구부 손미영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무이종 인간 장 줄기세포 재생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되던 쥐 섬유아세포, 매트리젤 코팅 없이, 기상 증착된 유기 고분자를 활용한 혁신적인 배양 및 재생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분자 스크리닝을 통해 장 줄기세포를 동물 유래 물질 없이 배양하기에 최적인 ‘XF-DISC’ 표면을 발굴했으며, 개발된 XF-DISC는 장 줄기세포의 장기배양, 대량 배양, 동결 보관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 가능함을 입증했다.
이 플랫폼에서 배양된 장 줄기세포는 분화 모델로 확장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체 내 이식 (in vivo) 실험에 적용돼 장 상피 손상 및 염증성 모델의 쥐 대장에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이식 이후 인간 장 줄기세포는 쥐의 대장 조직과 효과적으로 융합됐고 손상 부위를 재생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사람의 세포가 동물 모델에 이종이식 (xenogaft) 된 후에도 기능을 유지하고 조직 재생 효과를 발휘한 것은 이 플랫폼이 줄기세포 치료제로서의 실질적인 임상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재생 의학 분야에서 인간 만능줄기세포(hPSC)로부터 유도된 장 줄기세포의 신뢰성 있는 대량 배양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연구는 이 플랫폼의 상용화 가능성과 대규모 생산성을 평가하고, 환자 유래 줄기세포에 대한 적용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 유래 장 줄기세포가 무이종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배양될 경우,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성갑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 줄기세포 배양 방식을 넘어, 동물 유래 성분을 완전히 배제한 혁신적인 무이종 배양 플랫폼을 개발한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특히, 인간 장 줄기세포의 대량 배양, 장기배양 및 이식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함으로 줄기세포 치료제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재생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향후 연구는 이 플랫폼의 상용화 가능성과 환자 맞춤형 임상 성능을 평가하는 데 집중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보건복지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에 지난 2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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