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 반도체 호황’에 영업익 37조 찍었다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10: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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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재확인했다. 23일 공시된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조 원과 영업이익 37조 원을 동시에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한 분기 만에 경신한 수치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72%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인 글로벌 제조업 분야에서 7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시장 지배적 구조와 기술적 격차가 결합한 결과이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고용량 서버용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를 꼽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AI 기술이 대형 모델 학습을 넘어 실시간 추론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함에 따라 D램과 낸드 전반의 메모리 수요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신제품 개발과 공급을 통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대응 전략으로 D램 부문에서는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와 192GB 소캠(SOCAMM2) 공급을 본격화한다. 낸드 부문에서는 321단 쿼드레벨셀(QLC)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자회사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및 PC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공급 역량 확보를 위해 올해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청주 M15X 팹의 램프업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수요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 기반을 전략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수요 가시성을 고려한 투자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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