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인 법랑질은 96%가 무기질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치아를 외부 환경 속에서 보호해준다. 앞니가 11∼25㎏, 어금니가 29∼90㎏에 달하는 무게를 감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리 강도가 높다고 해도 갑작스럽게 강한 자극이 가해지거나 지속적으로 무리한 자극을 준다면 치아크랙이나 파절 위험이 높다. 치아크랙은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얼음을 깨무는 습관, 평소 이를 악무는 버릇, 수면 중 이갈이, 외부 충격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반복적인 압력이나 충격이 누적되면 치아에 미세한 금이 가고, 다시 붙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더 깊고 넓게 진행된다. 딱딱한 음식물을 씹는 행동은 치아 균열을 더욱 가속화해 결국 깨져버리는 파절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음식을 씹을 때 갑자기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 차가운 커피나 음료를 마실 때 시린 느낌이 든다면 ‘치아크랙’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아 표면에 금이 간 것으로,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미세한 균열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치아 전체가 손상되거나 발치까지 해야 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
| ▲ 이경범 원장 (사진=파인타워치과 제공) |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고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우므로 예방과 보존이 중요하다. 보철 치료나 임플란트 치료를 하더라도 자연치아의 기능이나 감각을 완전하게 대체하기가 어렵기에 평소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크랙이 생겼다면 빨리 내원해 치료해야 한다.
치아 크랙은 그 깊이와 범위에 따라 진행 단계가 구분되며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가장 가벼운 초기 미세한 크랙은 별 다른 통증은 없지만 아주 자세히 관찰했을 때 표면에 실금처럼 보이는 균열이 보인다. 더 진행이 되지 않도록 평소 잘 관리를 하면서 진행 추이를 지켜보면 된다.
부분적인 크랙은 미세한 단계에서 더 나아가 치아 내부로 어느정도 금이 가 있는 상태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 간헐적으로 불편함이나 통증이 유발된다. 여기서 더 손상이 되면 치아가 신경 근처까지 금이 간 상태로, 온도 변화나 저작을 할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가장 마지막 단계는 크랙이 치아의 뿌리, 그 근처까지 도달해 치아가 부서지는 파절이다. 대부분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연치아의 보존이 어렵다.
파인타워치과 이경범 원장은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 부위이므로 치아 크랙이 발생했을 때 조기치료를 해야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평소 미세한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치과보존과 전문의가 치료하는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아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평소 생활습관만 잘 관리해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단단한 음식을 주의해 섭취하고 얼음을 깨무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며 수면 중 이갈이 방지를 위한 마우스피스 착용,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씹는 자세를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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