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박성하 기자]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기능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치과 치료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의 내구성은 단순히 고정체와 잇몸뼈의 결합 상태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씹는 힘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보철물의 상태 역시 임플란트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보철물이 파절되면 저작 기능 저하는 물론 전체 임플란트에 과도한 하중이 전달돼 손상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임플란트는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잇몸뼈에 심는 고정체, 이를 연결하는 지대주, 그리고 씌워지는 보철물이다. 이 중 보철물은 음식을 씹을 때 가장 직접적인 힘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마모와 균열 위험이 높다. 실제로 임플란트 문제로 내원하는 환자 중 상당수는 고정체 문제가 아닌 보철물 파절, 도재 깨짐, 지대주와의 접합부 균열 같은 보철 관련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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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준 원장 (사진=연세퍼스트치과 제공) |
보철물 파절의 주요 원인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강한 저작근을 가진 환자는 일상적인 음식 섭취에서도 보철물에 높은 하중이 전달될 수 있고, 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물거나 수면 중 이갈이가 있는 경우에는 보철물에 지속적으로 과부하가 걸린다. 또한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도 특정 부위에 힘이 집중되어 미세 균열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 파절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 장기간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마모, 교합면 높이 감소, 지대주와의 미세 간극 증가도 파절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보철물의 재료적 특성도 파절 가능성에 영향을 준다. 도재를 입힌 보철물은 심미성이 뛰어나지만 충격에 약할 수 있고, 지르코니아 보철물은 강도가 높지만 교합 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세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처럼 신경이 없어 과부하를 스스로 감지하기 어려워, 초기 교합 조정이 정밀하지 않으면 파절이나 나사 풀림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제작 시 환자의 교합력, 턱관절 상태, 치열 구조 등을 세심하게 분석해 적합한 재료와 두께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철물 파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질긴 음식이나 딱딱한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보철물에 충격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이갈이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밤에 착용하는 보호 장치인 마우스피스가 도움이 된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 잇몸이 염증으로 약해지면 보철물 하중이 더 크게 전달될 수 있어 치주 관리와 구강 위생 유지도 반드시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파절은 초기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환자가 스스로 느끼기 어렵다. 치과 검진에서는 보철물 표면 균열, 교합면 마모, 나사 풀림 여부, 주변 잇몸뼈 변화 등을 세밀하게 확인해 조기 위험 신호를 찾아낼 수 있다. 필요할 경우 교합 조정이나 보철물 강화 처치를 통해 파절을 사전에 막을 수도 있다. 조기 발견과 개입이 이루어지면 보철물뿐 아니라 임플란트 전체 구조를 보호할 수 있다.
논산연세퍼스트치과 이승준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고정체만 튼튼하다고 오래 쓰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올려지는 보철물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교합력, 턱관절 상태, 음식 섭취 습관 등 개인별 요인을 고려해 보철물을 제작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파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보철물 파절이 발생했다고 해서 임플란트를 모두 다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치를 미루면 주변 지대주나 고정체까지 손상될 수 있어 빠른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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