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중동발 리스크에 전 제품 가격 인상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2 16: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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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화페인트)

 

[mdtoday = 유정민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에 따른 국제 유가 및 납사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난 3월 27일 출고분부터 전 제품의 공급 가격을 평균 20% 인상했다. 이번 조치는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심화함에 따라 제조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3월 20일 각 거래처에 보낸 공문을 통해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다. 해당 공문에서 삼화페인트 측은 "중동 분쟁의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해상 운송 경로의 불안정으로 인해 원유 및 납사 수급이 위축되고 있다"며 "용제류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해 현행 공급가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상에 앞서 삼화페인트는 지난 3월 1일 건축·방수·바닥재 등 주요 제품군 가격을 최소 10% 올린 바 있으며, 같은 달 23일에는 신나 제품군의 가격을 최소 40%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페인트 산업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파생되는 용제, 수지, 안료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와 환율 변동에 매우 민감한 구조를 띠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상회하는 등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추세다.

 

글로벌 유가 시장은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와 전쟁 종식 가능성이라는 상반된 변수가 맞물리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페인트 업계 전반에 걸친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 내 다른 기업인 KCC는 당초 이달 6일로 예정했던 건축용·플랜트용·공업용 페인트 제품의 10~40% 인상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동일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속에서도 기업별로 상이한 대응 전략을 취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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