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조성우 기자] 사랑니는 영구치 가운데 가장 늦게 맹출되는 치아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다른 영구치가 모두 나온 이후 10대 후반에서, 늦게는 30대 초반까지 제일 마지막으로 뒤늦게 맹출하기 때문에 공간 부족으로 삐뚤게 맹출되거나, 구강내 공간으로 나오지 못하고 뼈 속에 매복되는 경우가 흔하다.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우측과 좌측 위아래 제일 뒤쪽으로 총 4개의 치아로 존재한다. 사랑니가 선천적으로 모두 없거나, 1~3개 일부 존재하는 경우가 종종 관찰되기도 한다. 사랑니를 무조건 발치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현재 큰 문제를 일으키거나 혹은 향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꼭 발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정상적으로 구강 내로 맹출하지 못한 사랑니의 청결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거나, 인접치아를 썩게 만들고 또는 주변 잇몸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난다면 발치를 고려해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교정치료, 양악수술, 골절수술등의 다른 치료를 위해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 |
| ▲ 우민호 원장 (사진=서울이해드림치과 제공) |
사랑니는 다른 영구치에 비해 치아 뿌리의 형태와 모양이 다양하며, 비정상적인 구조적 형태를 갖는 경우가 흔하다. 이러한 비특이적인 형태로 인해 발치가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랑니는 보통 정상적으로 맹출하지 못하고 잇몸살이나 뼈에 파묻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발치 시에 기구의 접근이 힘들고, 잇몸절개나 뼈 삭제를 동반하는 등의 어려운 임상적인 술기를 요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래 입술과 턱 부분 피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과 사랑니가 밀접하게 붙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매우 드물지만 발치 과정에서 신경에 영향을 주어서 발치 후 이상감각이 생기는 경우가 낮은 확률로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특이한 형태와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은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사랑니 발치는 충분한 임상경험과 숙련도가 갖춰진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좋다.
서울이해드림치과 우민호 원장은 “사랑니 발치는 개인마다 맹출된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치료의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겉으로 맹출되지 않은 매복 사랑니의 경우 발치에 걸리는 시간도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위험성도 높아 의료진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매복 사랑니의 경우 감각신경이 사랑니와 근접해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전한 발치를 위해서는 되도록 전문 의료진에게 발치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우 원장은 이어 “매복 사랑니 또는 정상적으로 맹출된 사랑니라도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는 경우 발치가 필요한데, 이런 경우 미루지 말고 늦어도 30대 초반까지는 발치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사랑니의 뿌리가 뼈와 단단히 결합되어 있지 않고, 뼈 자체의 탄성력이 좋아서 발치가 좀 더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다. 또한 발치 후 회복이 빠르고, 뼈의 재생도 더욱 잘 일어나게 된다. 또한 임신을 앞둔 예비 산모의 경우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다.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과 치아가 약해지기 쉽고, 입덧으로 인한 구토가 잦을 경우 충치나 치주 질환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랑니 발치가 필요한 경우 발치 전 정밀 검사는 필수로 받아야 한다. X-ray 또는 3D-CT를 통해 치아 형태 및 신경과의 위치관계를 확인하고 안전한 발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이 사랑니와 너무 가까워서 발치 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사랑니의 치관(머리) 부분만 일부 절제하는 치관절제술을 시행하는 것도 안전한 대안적 방법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발치 후에는 출혈, 통증 부종이 있을 수 있고, 지연성으로 건조와(dry socket)등의 합병증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어 발치 후에도 관리 및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발치 후 약 1-2시간 정도 침이나 피를 삼키지 말고 거즈를 제 위치에 압박하며 물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미약한 출혈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 발치 후 부종방지를 위해 2~3일간 냉찜질을 10분 간격으로 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발치 후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일주일 정도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메디컬투데이 조성우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