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생존자서 두 번째 암 양상 달랐다...혈액암 위험 3배 가까이 증가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 기사승인 : 2026-05-03 15: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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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발골수종 환자는 일반 인구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2차 원발암 위험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혈액계 2차 암에서는 뚜렷하게 높은 위험을 보인다는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다발골수종 환자는 일반 인구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2차 원발암 위험이 크게 높지는 않지만, 혈액계 2차 암에서는 뚜렷하게 높은 위험을 보인다는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가 나왔다.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2차 암의 위험을 강조한 연구 결과가 '종양학 최전선(Frontiers in Oncology)'에 실렸다.

중국 베이징 광안문병원 연구진은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2차 원발암 발생 위험이 얼마나 높아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일반 인구와 비교하기 위해 표준화 발생비를 활용했으며, 최종적으로 총 27만9894명의 다발골수종 환자가 포함된 15편의 연구를 분석에 포함했다.

분석 결과,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전체 2차 원발암 위험과 고형암 전체 위험은 일반 인구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혈액계 2차 원발암 위험은 뚜렷하게 상승했으며, 표준화 발생비는 2.91로 나타났다. 이는 다발골수종 환자가 일반 인구보다 혈액암 계열의 새로운 원발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 3배 가까이 높다는 뜻이다.

세부 암종별로 보면 비호지킨 림프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피종, 피부암, 흑색종, 내분비계 종양, 갑상선암 위험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두경부암, 기관 및 기관지, 폐암, 방광암, 유방암은 오히려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진단 시기나 잠복기, 연령, 성별에 따라 하위군 분석도 시행했지만, 이런 변수들에 따른 의미 있는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나타나는 2차 원발암의 특징적 양상은 특정 연령대나 성별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비교적 일관되게 관찰됐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2차 원발암 감시 전략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액계 2차 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피부암과 흑색종, 내분비계 악성종양, 갑상선암, 중피종 등 위험 증가가 확인된 주요 고형암에 대해서도 종양별 맞춤 추적관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의학전문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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