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불탔던 삼립 시화공장…국과수 "화재 원인 판단 불가"

박성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9 1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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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 부분 소실로 발화 원인 특정 어려워…오븐기 배기기관 착화 발화 가능성도
▲ 지난 2월 3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삼립 시화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dtoday = 박성하 기자] 삼립 시화공장 화재 원인이 심한 시설 붕괴와 소실로 특정되지 못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화재와 관련해 지난 2월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5개 기관, 33명이 합동 감식을 한 감정 결과를 회신받았다.

국과수 감정 결과, 현장 구조물이 심하게 변형되고 붕괴된 데다 상당 부분이 소실돼 구체적인 발화 원인을 특정하기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놨다.

다만 "오븐기 바로 위쪽 천장 내측에서 발화됐을 가능성, 오븐기 배기배관에서의 착화 발화 가능성 등이 있다"는 의견이 담겨 화재는 공장 내 오븐기 주변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앞선 현장 조사에서 오븐기와 연결된 철제 배기구 일대에서 최초 발화 정황을 포착했다. 일부 목격자 진술에는 폭발음이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기계 결함이나 가스 누출 여부도 함께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현재까지 공장 관계자와 피해자 등 6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오븐 인근에서 불꽃을 목격했고, 이후 연기가 확산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된다.

사고 당시 옥상에서 공조 설비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은 연기를 흡입한 채 구조됐으며, 화재 초기 상황에 대한 구체적 진술은 어려운 상태였다.

경찰은 유관기관 합동 감식 결과를 추가로 확보한 뒤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3일 오후 2시 59분쯤 경기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 R동(생산동) 3층에서 불이 나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연기를 마셔 다쳤고 500명이 대피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성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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