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뇌 신경 네트워크 구축‧신호 전달 과정 모니터링 기술 개발

이한희 / 기사승인 : 2023-05-07 22:06:09
  • -
  • +
  • 인쇄
뇌 신경 회로망의 정밀한 분석 가능…뇌의 생리학적 및 병리학적 연구 확대 기대
(자료=한국연구재단 제공)

 

[mdtoday=이한희 기자] 뇌의 신경 회로망 특성을 모사한 뇌 신경 네트워크 구축 및 특정 신경을 조절해 신호 전달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 최낙원, 김홍남, 성지혜, 남민호, 홍규상 박사 등과 고려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동국대학교 방석영 교수와 함께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해 체외 3차원 환경에서 뇌의 신경 회로망의 특성을 모사한 뇌 신경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형성된 회로망의 특정한 부위의 신경을 조절해 신호 전달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뇌의 생리학적 및 병리학적 연구를 위해선 체외 환경에서의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체외 모델 연구를 위해선 뇌 신경 회로망의 특성을 모사해 3차원 환경에서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한 부위에 국소적으로 신경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현재까지의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방향성을 가진 상태로 정렬돼있는 뇌 속 신경 회로망의 특성을 모사하기 위해 뇌 신경 조직 내 신경세포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된 상태에서 배양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와 동시에 체외 3차원 환경에 형성된 조직의 다양한 생화학적 인자가 포함된 액체가 흐를 수 있는 미세한 크기의 통로(미세 유체 마이크로채널)들을 집적시키는 기술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3차원 뇌 신경 조직 칩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미세 유체 마이크로채널을 통해 신경 신호를 자극 또는 억제할 수 있는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국소적으로 특정 구역의 신경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뇌 신경 조직의 형성 및 국소 부위 자극‧억제를 통해 네트워크상 신호 전달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 성과로 뇌 신경 회로망의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게 됐으며 향후 뇌의 생리학적 및 병리학적 연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낙원 박사는 “향후 모사의 범위를 확장해 뇌 신경 조직을 형성한다면 뇌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3월 10일 온라인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email protected])

어플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대병원, 유방암 표적치료 심독성 위험인자 규명
의료 AI 실전 검증 '가상 병원' 시대 개막...임상 환경 시뮬레이터(CES) 도입
아시아, 항생제 신약 접근성 심각한 수준…한국은 최하위권
건국대병원 정혜원 교수팀, 망막 노화세포 제거 정밀 치료 기술 개발
2형 당뇨병 여성, 가임기간 길수록 치매 위험↓
뉴스댓글 >

정보격차 없는 경제뉴스

HEADLINE

상하이 최대 한인포털

많이 본 기사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