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전공의 87%, 소청과 지원 '부정적'···왜?

김동주 / 기사승인 : 2024-07-04 07: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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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소청과 폐과 선언 등 영향…의료사고 소송 리스크 우려
▲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 리스크 등으로 소청과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mdtoday=김동주 기자]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 리스크 등으로 소청과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 의학교육학교실 유효현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유지혜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전북의대 의대생과 전북대병원 인턴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소청과 분야는 소청과 의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심각한 인력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의대생과 전공의 사이에서 소청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총 721명이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가자 721명 중 625명(86.69%)이 '소청과를 미래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부정적(1-3점)이라고 답했다. 특히 학생들이 의예과 1학년부터 인턴십 1학년까지 교육 단계를 거치면서 부정적으로 응답하는 경향을 보였다.

소청과에 대한 의대생의 부정적인 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소득수준 ▲근로시간 및 삶의 균형 ▲저출산으로 인한 소아인구 감소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의 어려움 ▲소아환자와의 상호작용의 복잡성 및 어려움 ▲매스미디어의 영향 ▲고용 불안 ▲소청과에서 빈번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 ▲소송에 대한 불안 ▲전문의로서의 직무 및 미래 경력의 불확실성 ▲학문적 매력 감소 ▲일반 개업의와의 경쟁으로 인한 직업적 스트레스 및 불안 등이었다.

특히 의대생과 전공의 80.1%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과 소청과 폐과 선언 등 관련 사건이 소청과에 대한 관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했으며 응답자의 98.89%는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만, 의대생과 전공의 95.84%는 소청과가 매우 중요한 과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학생들은 소청과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소송 위험과 집중 치료의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단념하고 있으며 이는 교육 단계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위한 심리적 지원과 법적 보호 장치를 구현하면 학생들의 두려움을 줄이고 소청과 지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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