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외상환자 생존율 높이기 위한 ‘소아 외상센터’ 운영 필요”

이재혁 / 기사승인 : 2024-02-02 07: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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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팀, 외상환자 1만511명 분석
성인‧노년 환자, 외상센터 이송 시 임상 결과↑
▲ 소아를 제외한 성인과 노년 외상환자에서 외상센터로의 이송이 더 나은 임상적 결과를 보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재혁 기자] 소아를 제외한 성인과 노년 외상환자에서 외상센터로의 이송이 더 나은 임상적 결과를 보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우리나라의 경우 소아 외상 환자의 진료가 연령 구분 없이 일반 외상센터에서 이뤄지고 있어 소아 인구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소아 외상센터가 필요하단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응급실로 이송된 외상환자 1만511명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전체 환자 중 소아군은 488명, 생산가능인구군은 6812명, 노년군은 3211명으로 분류됐다. 각 연령대별 외상센터 이송 비율은 소아군 49.4%, 생산가능인구군 42.7%, 노년군 33% 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흔한 부상 기전이었고, 낙상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 퇴원시 사망률은 소아, 생산가능인구군, 노년군에서 각각 23.1%, 17.6%, 18%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외상 센터로 이송된 환자의 경우 손상중증도점수(ISS)가 높은 비율이 높았다. ISS는 1점부터 75점으로 구성되며 16점 이상이면 중증 손상, 75점은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또한 모든 연령군에서 외상센터로 이송된 환자의 사망률이 낮았다.

연령별 외상센터 표준화 사망비(SMR)를 비교했을 때에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표준화 사망비란 각 집단의 실제사망수를 예상되는 기대사망수로 나눈 값으로, 1보다 크면 그 집단의 사망률이 표준인구보다 높다는 의미다.

외상센터로 이송된 소아 환자의 SMR은 1.17, 그렇지 않은 환자는 1.52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군의 경우 외상센터로 이송된 환자의 SMR이 0.85, 그렇지 않은 환자는 1.06로, 외상센터로 이송되지 않은 환자가 유의하게 높았다.

노인군에서도 외상센터 이송환자가 1.02, 그렇지 않은 환자가 1.29로, 외상센터로 이송된 환자의 SMR이 크게 줄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외상센터로의 이송이 소아 집단에서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 외상센터와 소아 외상센터의 구분이 없어 소아 외상환자의 진료가 일반 외상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아 인구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소아 외상센터가 필요하다”며 “다만 소요 재정 부담이 크고 보상이 미흡해 현실적으로 운영이 쉽지 않다면, 관련 훈련 및 교육을 통해 중증외상 소아환자에 대한 대응역량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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