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일정대로 접종 45.3%… 미루고 싶다 26.5%

손수경 / 기사승인 : 2021-02-10 1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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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태도, 긍정적 72.9%>부정적 19.3%…52.7% “긍정적이나 적극적이진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정부가 제시하는 일정대로 접종하겠다는 의견이 45.3%로 가장 높았지만, 미루고 싶다는 의견도 26.5%에 달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예비적 수준의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예비적 수준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3.00%p이다.

‘정부가 지난 1월 28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 일정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고 싶은가’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45.3%는 ‘정부가 분기별로 제시한 시기에 맞춰 접종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접종 시기나 순서를 다음으로 미루고 싶다’는 답변은 26.8%였으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잘 모르겠다’와 ‘발표와 무관하게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고 싶다’는 동일하게 11.5%를 차지했다. ‘접종을 거절할 것’이라는 행동의향은 4.9%였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들 곧 ‘가족과 지인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해 어떤 식으로 반응했거나, 반응할 생각인가’를 질문한 결과, 전체의 45.9%는 ‘정해진 시기와 순서에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거나, 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접종 연기를 권유했거나 할 것’이라는 답변은 19.1%였고, ‘강력한 접종 권고’는 16.5%였다. ‘접종을 하지 말라고 말했거나 말할 것’이라는 답변은 3.7%였다. 전체의 14.4%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의 질문에 전체의 82.2%는 중요하다(매우 중요 40.8%+중요 41.4%)라고 응답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2.7%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나에게 중요한 일’이라는 응답은 연령대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 50대가 90.8%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71.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스스로의 태도를 묘사한다면 어디에 가까운가’를 긍정적/부정적인 측면과 적극적/적극적이지 않은 태도의 강도를 혼합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질문한 결과, 전체의 20.2%는 자신의 태도가 ‘매우 적극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이지만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52.7%로, 이 둘을 합산하면 전체의 72.9%는 긍정적인 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적극적으로 부정적’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4.1%였고, ‘부정적이지만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15.2%로, 전체의 19.3%는 코로나19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쪽이었다. 전체의 7.8%는 백신접종에 대해 ‘딱히 입장이나 태도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8개의 정보 유형을 제시하고 정보 이해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 도입이 언급되는 백신의 종류 ▲분기별 백신접종 대상자 ▲백신 접종 후 이상증상 ▲백신 접종의 편익(효과) Δ백신 품목별 보관이나 접종 횟수 등의 특징 등에는 60%가까이 혹은 그 이상 '약간 혹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백신의 국내 허가승인 현황은 '알고 있다'는 답변이 소폭 높았다. ▲백신 품목별 임상 시험 결과 등 유효성 ▲해외의 코로나19 백신접종 현황과 그 영향에는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 앞섰다.

코로나19 백신 정보 이해의 수준과 백신 접종에 대한 태도 사이에 상관성이 있는지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알고 있는 백신 정보가 많을수록 백신 접종 태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처럼 간단한 설문을 통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관련한 긍정적인 태도가 압도적임을 확인할 수 있지만, 또 한편 본인과 가족의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입장이 더 다양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설문 결과를 해석했다.

또, ”백신접종 의향은 개인의 태도, 믿음, 기대 등이 백신 정보 이해력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되는 자기 의사결정이면서 한편으로는 자기 주변 및 미디어와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최종적으로 취해지는 사회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보건 당국은 일방적 정보전달을 지양하고 백신과 관련한 사회적 소통을 정확한 사실들을 곁들여 활발히 전개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손수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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