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형 교수 "만성 활동성 위염 치료, 헬리코박터 검사서 양성 시 치료하는 전략이 좋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60세 이전 또는 중증 단계의 위축성 위염으로 발전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준형 교수가 지난 20일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주관 하에 개최된 제17회 한일 심포지엄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혈청 펩시노겐의 회복과 한국인에서 장기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개최된 심포지엄은 3개의 헬리코박터 관련 분야 주제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각 좌장 및 발표자가 참석해 해당 강연 및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후의 장기 추적 결과를 주제로는 일본 오이타 대학의 후쿠다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조준형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 위암 발생 억제에 중요한 지표인 제균 치료 성공 후에 위점막 염증의 호전과 관련해 혈청 펩시노겐 비율이 3이상으로 증가하는 것과 연관된 이번 연구에서 76.8%의 환자가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노겐은 위장의 소화 효소인 펩신의 전구 물질로 위점막의 주세포에서 분비되며 그 중 일부가 혈액으로도 확산돼 혈액 검사로도 그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인의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위산 분비 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청 펩시노겐 비율이 3이하인 경우에는 만성위염 소견으로 위암 발생의 고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23.2%에서는 제균 치료 후에도 혈청 펩시노겐 비율이 정상화되지 않으며, 해당 환자군의 대부분이 제균 치료 당시 60세 이상 연령이거나 만성 위염이 이미 중증 단계까지 진행한 환자군으로 분석됐다.
이는 헬리코박터 감염자에서의 제균 치료는 60세 이전에 위축성 위염이 중증 단계가 되기 전에 받는 것이 향후 위암 발생 예방에 효과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준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적응증이 점차 확대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균 치료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30~40대에 검진 내시경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아 헬리코박터 검사에서 양성 시에 치료를 하는 전략(test-and-treat)이 만성 활동성 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제균 약제는 여러 항생제 부작용과 내성 증가로 인한 제균 성공률이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진료실에서 의사들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점막 표면에 부착해 서식하는 2~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나선형 형태 세균으로 전자현미경에서 편모를 가지고 있어 위 내에서 활동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소아기에 구강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한국에서는 보균율이 약 51%로 보고된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이미 1994년에 위암을 발병시키는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했으며, 한국인의 절반이 헬리코박터 감염자로, 이는 해마다 인구 10만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해 위암 발병률 세계 1위로 불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한 감염자의 1~3%에서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본에서는 위암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침으로 2013년부터 위내시경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 경우에는 제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헬리코박터 위염 환자에서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이 없는 경우에는 비급여로 제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기준이 고시됐다. 과거 대비 제균 치료 처방이 가능해졌으나 위암 예방 효과와 어떤 연령까지 효과적인지는 알려진 바 없었다.
![]() |
| ▲조준형 교수 (사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제공) |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60세 이전 또는 중증 단계의 위축성 위염으로 발전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준형 교수가 지난 20일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주관 하에 개최된 제17회 한일 심포지엄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혈청 펩시노겐의 회복과 한국인에서 장기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개최된 심포지엄은 3개의 헬리코박터 관련 분야 주제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각 좌장 및 발표자가 참석해 해당 강연 및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후의 장기 추적 결과를 주제로는 일본 오이타 대학의 후쿠다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조준형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 위암 발생 억제에 중요한 지표인 제균 치료 성공 후에 위점막 염증의 호전과 관련해 혈청 펩시노겐 비율이 3이상으로 증가하는 것과 연관된 이번 연구에서 76.8%의 환자가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펩시노겐은 위장의 소화 효소인 펩신의 전구 물질로 위점막의 주세포에서 분비되며 그 중 일부가 혈액으로도 확산돼 혈액 검사로도 그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인의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위산 분비 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청 펩시노겐 비율이 3이하인 경우에는 만성위염 소견으로 위암 발생의 고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23.2%에서는 제균 치료 후에도 혈청 펩시노겐 비율이 정상화되지 않으며, 해당 환자군의 대부분이 제균 치료 당시 60세 이상 연령이거나 만성 위염이 이미 중증 단계까지 진행한 환자군으로 분석됐다.
이는 헬리코박터 감염자에서의 제균 치료는 60세 이전에 위축성 위염이 중증 단계가 되기 전에 받는 것이 향후 위암 발생 예방에 효과적임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조준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의 적응증이 점차 확대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균 치료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30~40대에 검진 내시경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아 헬리코박터 검사에서 양성 시에 치료를 하는 전략(test-and-treat)이 만성 활동성 위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제균 약제는 여러 항생제 부작용과 내성 증가로 인한 제균 성공률이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진료실에서 의사들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점막 표면에 부착해 서식하는 2~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나선형 형태 세균으로 전자현미경에서 편모를 가지고 있어 위 내에서 활동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소아기에 구강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한국에서는 보균율이 약 51%로 보고된다.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이미 1994년에 위암을 발병시키는 1급 발암 물질로 규정했으며, 한국인의 절반이 헬리코박터 감염자로, 이는 해마다 인구 10만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해 위암 발병률 세계 1위로 불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한 감염자의 1~3%에서 위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본에서는 위암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침으로 2013년부터 위내시경 결과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 경우에는 제균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부터 헬리코박터 위염 환자에서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이 없는 경우에는 비급여로 제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기준이 고시됐다. 과거 대비 제균 치료 처방이 가능해졌으나 위암 예방 효과와 어떤 연령까지 효과적인지는 알려진 바 없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