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시력 개선감 높이려면 안구건조증 관리 중요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4-22 09: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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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본래 투명하고 탄성 있던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서 눈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는 증상을 동반한다.

백내장을 야기하는 원인에는 강한 자외선, 외상, 눈 수술,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등이 있으며 노화로 발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백내장을 고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이고 우수한 방법이 바로 백내장 수술이다. 이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인공수정체에는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한 가지 초점만을 교정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원거리에 내비게이션 조작, 요리하는 거리 등의 생활형 중간거리를 교정하는 프리미엄 단초점 인공수정체, 근거리에서 중간거리, 원거리까지 교정을 원하는 여러 초점을 선택해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직업, 취미, 운전 정도, 연령, 다른 안과 질환 보유 여부, 전신 질환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수술 후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전후 안구건조증 관리도 수술 예후에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으로 인해 흐릿해 보이는 시야를 더욱 또렷하고 선명하게 보기 위해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는데, 이때 안구건조증이 동반되면 수술이 성공적이라도 환자가 느끼는 시력 개선감은 떨어진다.

실제 백내장 수술 환자의 대략 절반가량이 수술 직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을 경험한다. 백내장 수술 중 각막 가장자리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각막 신경 일부가 손상됐거나 수술 시간이 너무 길어 안구 표면이 공기, 밝은 조명 등에 오래 노출되는 것 등이 주요 이유다.

▲김균형 원장 (사진=센트럴서울안과 제공)

이 경우 환자는 건조함, 뻑뻑함, 이물감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그러나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술 후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서너 달 정도 관리하면 상태는 호전된다. 기본적으로 인공눈물을 처방하고,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점안하도록 한다. 이런 처방에도 회복이 되지 않으면 IPL 레이저 등 안구건조증 치료 시술을 병행해 증상을 개선한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첨단 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숙련된 술기로 각막 신경과 안구 표면 손상을 최소화하면 수술 후 안구건조증 가능성도 적어진다.

백내장 수술 후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안구건조증 관리가 필요한 환자도 있다. 수술 환자의 5% 정도인데,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했기보다 이미 수술 전 안구건조증이 있던 경우가 많다.

수술 전 주된 증상이 흐릿함이라면 백내장이 원인이지만, 눈이 계속 뻑뻑하고 피곤한 증상, 건조함 등이 동시에 있다면 이미 건조증이 동반된 케이스다. 이런 경우라면 수술 후 눈이 조금 더 건조할 수 있고, 시력이 저하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구건조증과 관련한 특정한 증상이 없더라도 백내장 수술 전 여러 검사를 시행한다. 눈물막 파괴 시간 검사, 눈물량 측정 검사, 눈물 지질층 검사 등이 그것인데 안구건조증 보유 여부, 추후 발생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검사를 통해 안구건조증이 발견되면 환자에게 설명 후 백내장 수술 전 안구건조증 치료를 선행한다. 수술을 급하게 하기보다 안구건조증을 한두 달 먼저 치료하는 것이다. 환자 각막 표면을 안정화하고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함으로써 수술 후 시력 선명도, 개선감을 극대화한다.

센트럴서울안과 김균형 원장은 “안구건조증이 고질적으로 아주 심한 사람들은 백내장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고 눈의 구조, 수면장애 등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며 “백내장 수술을 하는 병원이 백내장은 물론 안구건조증 클리닉을 별도로 운영하는지, 담당 전문의가 적합한 안구건조증 치료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경력과 경험이 있는지, 한국건성안학회 등 관련 학회, 학술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지 미리 확인하면 백내장 수술 전후 원활한 안구건조증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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