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타이레놀 품귀현상 자초…해열제 선택 혼란 야기"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05-31 14: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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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구입ㆍ복용 가능토록 개선 필요" 보건 당국의 미흡한 행동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의 본격화와 함께 발열 등 이상증상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자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품절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정부가 ‘타이레놀’ 품귀사태를 자초했다”고 지적하면서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안전한 진통제 복용이 권고돼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우선 약사회는 “‘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에서 수입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로, 이미 국내에는 ▲한미 ‘써스펜이알’ ▲부광 ‘타세놀이알’ ▲종근당 ‘펜잘이알’ 등 타이레놀과 성분과 함량이 동일한 수많은 의약품이 시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트아미노펜제제의 재고가 시중에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타이레놀을 구입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것은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 초기부터 타이레놀을 직접 언급해 해열제 선택에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 발표 이후 약국에서는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가속화됐다는 말이 쏟아지고 있다.

A약국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타이레놀이 이슈가 되면서 품절 현상을 겪고있다"며 “최근 타이레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B약국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 증상에 대한 뉴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타이레놀을 사재기해 쟁여 놓는 경우도 있었다"며 "손님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약품을 구입해 품절 현상을 겪은 적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약사가 효능ㆍ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동일한 아세트아미노펜제제를 추천해도 소비자는 자신이 찾는 제품이 아니라고 항의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는 “이러한 사태 방지를 위해 정부가 앞장서 특정 회사의 제품을 홍보한데 대해 수차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한 바 있으나, 정부는 여전히 많은 언론사가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복용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 발생한 문제는 정부가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보건 당국을 향해 “백신 접종 후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제제를 구입·복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쳐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타이레놀’ 품절사태와 관련해 총 70개의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 품목을 소개하며 “현재 국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 품목(단일성분 기준)이 다수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으며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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