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놀라서 깨는 아이…혹시 야경증?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6-09 17: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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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가 낮에는 잘 놀고, 밤에는 푹 자길 바란다. 하지만 밤에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울거나 보채는 증상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어린 자녀가 잠을 자던 도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팔다리를 휘저어 부모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아이가 밤에 우는 것을 야제증, 밤에 놀라면서 소리를 지르며 깨는 것을 야경증이라고 한다. 야제증은 보통 만 1~2세 영유아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며, 밤마다 깨서 우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밤에 3~4번 이상 반복되거나 일정한 시간에 깬다면 야제증을 의심할 수 있다.

야제로 고생한 아이들 중에는 만 3세 이후 야경증을 겪기도 하는데, 야경증은 아이가 잠을 자던 도중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벌떡 일어나 방 안을 서성이는 증상을 보인다.

부산 도원아이열자비한의원 최미옥 원장은 “야제증과 야경증을 아직 어려서, 예민해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향이나 기질의 문제가 아닌 아파서 못 자는 것이므로 아이의 성장과 면역력을 위해서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 머리나 심장, 위장에 열이 뭉쳐있는 경우, 낮에 무서운 것을 보고 놀랐을 경우, 입안이 헐고 아픈 경우 등을 야제증과 야경증의 원인으로 본다.

특히 상체에 열이 차 있는 상초기체증이 있는 경우 머리를 만져보면 뜨겁고, 잘 때 식은땀을 흘리게 되는데 이런 경우 열순환만 잘 시켜주어도 아이가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야경증은 정서적인 불안감과 공포, 스트레스에 신체 증상이 더한 수면 장애의 일환으로 아이를 다그치거나 야단칠 경우 더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최미옥 원장은 “야제증과 야경증은 아이의 성장, 면역력,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해보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설해야 한다. 만약 아이의 수면의 문제가 있는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특히 열순환 문제로 인한 호흡기, 소화기, 면역체계 등의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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