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도 잘 낫지 않는 세균성 질염, 생활 속 예방법은?

고동현 / 기사승인 : 2021-06-18 17: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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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질 점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질염증상으로는 분비물 변화가 대표적인데, 분비물이 과다 분비되거나 하얀색, 노란색, 녹색 등으로 색이 변화한다.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와 같은 악취가 나기도 하며 외음부가 가렵고 통증, 쓰라림 등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균성 질염 증상을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질염으로 악화된다. 또 질내 세균이 요도나 질을 통해 방광이나 콩팥, 자궁 등으로 옮겨가 골반염, 방광염, 자궁내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질염증상은 항생제, 항균제 등의 질염약에 의존하는 것만으론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으므로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질염약은 질 내에 있는 균들을 사멸시켜 질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질내의 유익한 균까지 모두 없앤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질염이 재발된다.
 
따라서 질염약보다는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질염의 원인으로는 일회용 생리대가 있다. 생리대는 한 달에 평균 30~40개 정도가 사용되는데, 일회용 생리대에 화학성분이 사용돼 질염, 생리통 등 각종 여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일회용 생리대 건강영향 조사’에 따르면 생리대 666개 제품 중 97.2%에서 화학 발암류 물질인 벤젠, 프탈레이트 등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분은 체내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대사를 방해해 질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생식 독성학’에 따르면 세균성 질염이 있는 사람은 프탈레이트 대사물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따라서 생리대는 화학성분이 없는 유기농 순면 생리대로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기농 면생리대는 합성 섬유가 일절 사용되지 않았으며, 재배 과정에서도 농약, 제초제 등의 화학성분이 쓰이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
 
다만 유기농 제품 가운데 커버만 유기농 순면이고, 흡수체는 고분자 흡수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면생리대도 있다. 따라서 흡수체까지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고분자 흡수체는 화학물질로, 미국 의학건강전문 저널 ‘헬스와이즈리포트(The Health Wyze Report)’에서는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기농 생리대라도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 유기농 생리대 제품에서 발암물질, 생식독성물질 등이 검출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는 유해화학성분이 완제품에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믿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화학성분 불검출 성적서가 있으며,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순면인 유기농면생리대는 ‘저스트마이데이’ 등 일부 여성용품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세균성 질염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질 분비물에 변화가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런 질염 증상을 방치하면 골반염, 자궁내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질염약을 써도 잘 안 나을 수 있다. 이러한 질염증상을 예방하려면 생리대 하나부터 화학성분 없는 유기농 순면으로 바꿔야 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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