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수술 어려운 임산부, 관리 방법은?

김준수 / 기사승인 : 2021-09-08 1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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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임신과 함께 크고 작은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돼 이로 인한 각종 질병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순환돼 올라가야 하는 정맥 내 혈액이 판막의 이상으로 다시 다리 쪽으로 확장되는 임산부 하지정맥류가 그 중에 하나이다.

하지정맥류 증상 초기에는 옅은 다리 실핏줄이 보이거나 혈관 돌출이 조금 보이지만 심해지면 마치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굵어지면서 그 범위가 넓어진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진행되면 병변 부위가 보기에 흉할 뿐만 아니라 많은 노폐물이 쌓이면서 ‘다리가 쑤셔요’, ‘다리가 저려요’, ‘다리가 부어요’ 등의 증세를 호소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 없이 방치하게 될 경우에는 정맥에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가 썩어 다리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기에 임산부 하지정맥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성별에 상관없이 나타나지만 여성은 근육 부족, 여성호르몬의 분비 등에 의해서 남성보다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임산부는 일반 여성에 비해 움직임이 조심스럽고, 뱃속 태아가 점차 성장하면서 체중이 불어나 하체에 실리는 하중이 증가해 그 위험이 더 커진다. 태아가 자라면서 산모의 정맥은 압박을 받게 되고, 임신 중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정맥 내부 판막 손상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임신 중 다리가 심하게 퉁퉁 붓거나 무거워지는 중압감, 다리 부종, 허벅지 및 무릎 뒤 통증 등이 나타나면 임산부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보통 임산부 하지정맥류 증상을 겪는 산모들의 경우 출산 후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출산 후 1년 정도까지 이어진다. 출산 이후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거나 증상 악화 요인을 관리하지 못하면 질병으로 굳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임산부라면 출산 후 육안으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하지정맥류 병원 추천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다수가 혈관이 피부 겉으로 돌출되는 증상만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많다.

▲김현수 원장 (사진=참편한하지외과의원 제공)

그렇기에 하지정맥류만을 다루는 병원에서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세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정맥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정보를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보다 정확하게 제공한다. 정밀하게 실시간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지된 영상을 보는 후자의 검사보다 훨씬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를 통해 정맥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고 혈류 상태 및 역류를 파악할 수 있다.

임신 초기에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면 산모는 물론 태아에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수술적인 치료나 혈관경화요법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없어 당장 수술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관리 방안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가급적 오래 서 있는 것을 지양하고, 배가 불러 힘이 들더라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원활한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하지정맥 예방에 효과적이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 주변부에 압력이 가장 강하고 무릎을 지나 허벅지로 올라갈수록 조이는 힘이 줄어들도록 제작된 스타킹이다. 압력 차이로 다리 밑에 쏠리는 정맥 혈액을 심장으로 원활하게 올려 보내주고,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현수 원장은 “임산부 하지정맥류는 출산 후 대부분 좋아지지만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면 하지정맥류 수술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집중해 다리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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