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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이중특이 표적치료제 자니다타맙(지헤라) 기반 병용요법이 높은 종양 반응률과 장기 생존 혜택을 보이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팀은 한국과 중국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자니다타맙과 면역항암제 티슬레리주맙(테빔브라), 그리고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으며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권위지인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
전체 위암 환자의 약 20%,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약 30%가 HER2 단백질 과발현으로 분류된다.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은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단백질인 HER2가 과도하게 발현돼 평균 생존기간이 16~20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트라스투주맙(허셉틴)이 표준 치료제로 사용됐으며, 최근에는 트라스투주맙에 면역항암제 펨브로리주맙(키르투다)과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는 1차 치료법이 승인됐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특정 면역 조건을 충족하는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해 제한적이었다.
이에 이근욱 교수팀은 자니다타맙이라는 HER2의 두 부위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항체와 티슬레리주맙, 항암화학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병용 전략을 제시했다. 3주 간격으로 치료를 반복하며 종양 반응률, 반응 지속기간, 무진행 생존기간, 전체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했다.
자니다타맙은 기존 단일특이항체인 트라스투주맙과 달리 HER2의 두 부위를 동시에 공격하며, 티슬레리주맙은 펨브로리주맙과 동일한 면역항암 효과를 가진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75.8%에서 종양 크기가 의미 있게 감소했고, 일부 환자는 2년 이상 반응을 유지했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6.7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32.4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2년 생존율은 60.5%에 달해 장기 생존 혜택이 확인됐다.
이근욱 교수는 “자니다타맙과 티슬레리주맙 조합이 기존 승인된 트라스투주맙-펨브로리주맙 병용요법보다 더 나은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대규모 3상 임상시험(HERIZON-GEA-01)이 진행 중이며, 성공 시 새로운 병용요법은 HER2 양성 위암의 표준 1차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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