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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BGF리테일 |
[mdtoday = 유정민 기자] BGF리테일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평가는 냉랭한 분위기다. 편의점 산업의 성장 정점(피크아웃)에 대한 우려와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맞물리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롯한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가 3년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 성장과 기업 가치 평가 사이의 괴리가 커지는 가운데, BGF리테일은 인공지능(AI)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지난해 점포 수 확대와 고효율 점포 전략, 자체브랜드(PB)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 9조 612억 원, 영업이익 2,53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 8,711개로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업계 전반의 업황 둔화 우려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밸류에이션 하락의 원인으로 국내 편의점 시장의 성숙기 진입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를 꼽는다. 점포 수 확대만으로는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BGF리테일의 유보율이 7,408%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를 신사업 투자나 공격적인 주주 환원으로 연결하지 못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술 혁신과 해외 진출을 통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민 대표는 "현장, 마케팅,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쳐 AI 역량을 내재화하고 전사적 연구·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초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미 진출한 4개국 외에도 신규 국가 진출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주주 환원 정책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BGF리테일은 2021년부터 35%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주당 4,1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통해 배당성향 36.27%를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연결 기준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점 리뉴얼과 신규 점포 확대, 물류센터 투자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점포 투자 확대와 실적 성장에 따른 이익잉여금 누적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ROE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BR은 주가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는 지표"라며 "지난해 4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배당금 상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추가 밸류업 공시를 통해 중장기 전략 이행 평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편의점 업종의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하위 사업자를 중심으로 점포 수 감소와 점당 매출 증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부진 점포 정리 등을 통해 업계 전반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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