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거근증후군부터 음부신경통까지...공통된 발생 기전은 기혈의 문제

신창호 / 기사승인 : 2025-07-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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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신창호 기자] “앉아 있으면 항문과 회음부 깊숙한 곳이 찌릿하거나 타는 듯 아픕니다. 병원에선 이상이 없다는데….”


최근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며 치질이나 단순한 골반의 신경통으로 오인하고 방치되는 사례가 많다.이는 항문거근증후군 혹은 음부신경통일 가능성이 있다.

이 질환은 일반적인 영상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환자들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 두 질환 모두 골반저 근육 및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 통증 질환이며, 진단이 어렵고 치료가 장기화되기 쉬운 만큼 정확한 감별과 통합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평소 항문의 통증이 지속되거나 앉으면 심해지고 누우면 나아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 치질 등 다른 외과적 처치 후에도 계속되는 항문 깊은 불편감이 있는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 상황 이후 불편감이나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면, 항문거근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 권고은 원장 (사진=본아한의원 제공)

본아한의원 권고은 대표원장은 “한의학은 항문거근증후군과 음부신경통의 발생 원인을 신체 전반 ‘기혈 정체’로 본다. 즉, 기와 혈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부위에 머물거나, 흐름이 느려져 체내 기능이 정체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다양한 통증과 순환 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 항문거근증후군도 그 중 하나다. 음부신경통 역시, 이와 같은 질환 발생 기전을 공유한다. 회음부와 골반 하부에 찌릿한 통증이 지속되는 이유가 신경의 문제, 즉 한의학적인 개념의 기혈의 정체 때문인 것이다”고 설명햇다.

이어 “이에 치료 과정 역시 이 ‘기혈 정체’의 개선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신체 불균형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치료로는 침 치료와 약침 등 직접적인 혈류 순환을 돕는 방법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문제 부위 주변의 혈을 자극해 혈류를 개선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킨다”고 전했다.

권고은 원장은 “이와 함께 추나요법이 활용되기도 한다. 골반이 틀어지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기혈 정체와 통증, 장기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위 두 질환의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추나를 통해 바로잡고 신체 균형과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와 함께 기혈 정체로 생긴 기울이나 혈어를 다스리는 한약 치료도 병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환자 역시, 일상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항문거근증후군은 의외로 심리적 긴장과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에 단순히 통증만 치료하기보다는 환자의 체질, 스트레스 상태, 생활패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접근이 중요하다. 꾸준한 치료와 생활관리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신창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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