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극술, 노인의 장기 및 작업 기억력 높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2-09-01 0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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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에 대한 전기 자극술을 통해 노인의 기억력을 향상시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DB)

 

[mdtoday=한지혁 기자] 뇌에 대한 전기 자극술을 통해 노인의 기억력을 향상시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노인의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전기 자극술 치료의 효과를 다룬 연구가 학술지 ‘네이쳐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 실렸다.

기억은 뇌의 특정 영역에 저장되며, 이에 따라 장기, 단기 및 작업 기억의 세 종류로 나뉜다. 장기 기억은 해마에 저장되며,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수년 전에 일어난 특정한 사건 등의 기억이 이에 해당한다.

전전두엽 피질에 저장되는 단기 기억의 경우 약 30초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저장된다. 작업 기억은 인지 작업을 완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단기 기억보다 약간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 상실은 노화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약 40%가 기억의 상실을 경험한다.

약물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 옵션이 노화로 인한 기억 상실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완전한 치료법은 없다.

이에, 보스턴 대학 연구진은 일정한 시간 동안 뇌에 ‘두개간 교류 자극(tACS)’이라 불리는 비침습적인 전기 자극을 가하는 것이 노인의 장기 기억 및 작업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65~88세의 참가자 150명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나흘 동안 매일 약 20분의 전기 자극을 받고 기억력을 평가하기 위한 특정한 과제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뇌의 배측 전전두엽 피질에 고주파 전기 자극을 받은 참가자들에서 장기 기억력의 유의미한 향상이 관찰됐다.

또한, 하부 두정엽에 대한 저주파 전기 자극은 작업 기억력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억력의 향상은 전기 자극을 받은 지 한 달이 지난 뒤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은 현재 tACS 외에도 다양한 비침습적 전기 자극 기법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조현병,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의 인지 능력 개선과 불안 증상 감소를 돕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매우 짧은 기간의 치료를 통해 큰 폭의 기억력 증가 효과를 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그들은 뇌의 기능에 수많은 영역이 관여하므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각각에 대한 자극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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