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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
[mdtoday=유정민 기자] KT가 베트남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130억 원을 투자한 뒤 100억 원에 H+양지병원에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공익기관장으로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행보를 보였다는 이유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정감사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베트남에서 20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적십자사 회장이 운영하는 병원이 같은 국가에서 사업권을 확보한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KT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베트남 디지털헬스케어 법인을 100억 원에 매각한 것은 130억 원을 투자한 사업을 30억 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넘긴 것으로, 이는 특혜"라고 비판했다.
김철수 회장은 사업권 결정 과정에 개인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사업 규모가 축소되었으며, KT와의 거래는 정식 입찰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백 의원은 김 회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후원회장을 맡았던 점을 들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익기관장이 민간 병원의 이해관계와 얽힌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소병훈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이후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치 계획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을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에게 건의했다.
여당 의원들은 김 회장이 '보은성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백 의원과 서영석 의원은 "적십자사의 기본 정신은 인도주의인데, 이러한 행보가 옳은가"라고 물었으나 김 회장은 즉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사안을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KT가 30억 원의 손해를 보면서 정권과 가까운 인물이 운영하는 병원에 미래 성장 사업을 헐값에 넘긴 것은 보은성 매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영섭 KT 대표는 "경쟁 입찰을 통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업체에 매각했다"고 해명하며 해당 병원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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