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복합 노출, 고혈압 위험 1.8배 높인다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0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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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료원 전경 (사진=서울의료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성인의 중금속 복합 노출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약 1.8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에 동시에 노출될 경우, 개별 중금속 노출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의학연구소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중금속 노출과 고혈압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금속의 복합 노출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1.78배까지 높였으며, 이는 납, 수은, 카드뮴 등 단일 중금속 노출보다 높은 수치다.

중금속은 차량 배출가스, 흡연,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농산물뿐 아니라 일부 수입 장난감과 생활용품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일상적인 노출에 대한 경계도 요구된다.

최근 해외에서 수입된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수백 배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확인돼 소비자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김도희 선임연구원은 “그간 대부분의 연구는 개별 중금속의 위험성이 초점을 맞췄지만, 본 연구는 AI 기술에서 사용하는 통계적 기법을 사용해 중금속의 복합 노출에 대한 위험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규상 의학연구소장은 “심장질환과 직접적 요인인 고혈압 발병의 주요한 요인 중 중금속 복합 노출도 주요한 요인일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에 따른 중금속 중독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국제 직업 의학 및 환경 건강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ccupational Medicine and Environmental Health)’ 최신 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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