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기부자 명단 관리 정황...인사 불이익·사찰 의혹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4: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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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mdtoday=유정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이 노동조합 기부금을 낸 직원들의 명단을 별도로 관리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노조 집행부의 휴게시간 기록 등을 추적한 흔적도 확인되며 개인정보보호법 및 부당노동행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파일은 지난 11월 6일 회사 인사팀 공용 폴더가 직원들에게 공개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기부금 신청 List’라는 제목의 엑셀에는 상생지부에 기부한 직원의 성명·직급·부서·기부금액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재성 상생지부장은 “노조 기부자나 통상임금 소송 참여 직원이 승진·핵심인재 선발에서 배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생지부 조합원은 전체 직원 5,200명 중 3,105명에 달한다.

 

유출 문건에는 노조 집행부의 근무·휴게 시간 기록을 “NJ(노조)”로 분류해 별도 관리한 자료도 있었다. 비근무 공간 체류, 휘트니스센터 이용 시간 등 세부 활동을 추적한 내용으로, 노조 활동 사찰 의혹이 불거졌다. 조합원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 이미지 역시 ‘승격 후 반응’ 폴더에 저장되어 있었다.

 

직원 심리상담센터 ‘마음챙김상담소’ 관련 내용도 논란이다. 징계 사례 폴더에서 직원의 심리상태 소견이 담긴 문건이 발견됐는데 “회사가 조치하려면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좋다”는 문구가 포함돼 상담 내용이 징계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상담센터에 대한 불신 확산으로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삼성전자에서도 반도체사업부 직원 7만5천 명의 개인정보 및 평가자료가 약 2년간 방치된 사실이 드러나 그룹 차원의 인사 정보 관리 관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노조 역시 근로감독을 청원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자는 "진행중인 사안으로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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