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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제공) |
[mdtoday = 유정민 기자] 미스토코리아가 지난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지만, 이면에 잠재된 재무 구조의 취약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미스토코리아는 휠라(Fila) 브랜드를 기반으로 의류·용품·신발 판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2020년 1월 휠라홀딩스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이후 기존 사명인 휠라코리아주식회사는 2025년 3월 28일부로 미스토코리아 주식회사로 변경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스토코리아의 2025년 매출은 38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3억 원으로 25.0%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679억 원을 기록하며 24.1%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약 22%에 달해 수익성 지표는 견고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익의 상당 부분이 외부로 유출되는 구조가 재무적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스토코리아는 2025년 결산 및 중간배당을 합쳐 총 710억 원 규모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이 중 520억 원이 실제 집행됐다. 이는 당기순이익의 7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배주주인 미스토홀딩스를 거쳐 오너 일가로 자금이 집중되는 구조다.
해외 특수관계사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로열티 지급 역시 논란의 중심에 있다. 미스토코리아는 상표 사용 및 제품 판매와 관련해 매년 수십억 원 규모의 로열티를 해외로 송금하고 있다. 국내에서 창출된 수익이 해외로 이전되는 구조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국부 유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지주사로부터의 유형자산 취득 등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 투명성 확보가 과제로 남았다.
재무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된 양상을 보인다. 미스토코리아의 단기차입금은 전년 대비 약 85% 급증한 7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토지 및 건물 등 유형자산 투자를 위한 재원을 외부 차입에 의존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 상승과 유동비율 하락이 동반되면서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익의 상당 부분이 배당과 로열티로 유출되는 상황에서 투자 자금을 차입으로 충당하는 방식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복잡한 특수관계자 거래 구조 또한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스토코리아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법인 지분을 확대하는 등 신규 시장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선 미스토코리아가 재무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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