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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임공민 교수 (사진= 분당차병원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공동 연구팀이 오목가슴 수술 기법별 효과를 정량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XI-bar 기법이 가장 균형 잡힌 흉곽 재형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분당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임공민 교수와 성빈센트병원 현관용 교수 연구팀은 3차원 CT 기반 체적 분석을 통해 오목가슴 수술 종류별 흉곽 내부 공간 변화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영향력 지수 3.8)에 게재했다.
오목가슴은 선천적으로 흉골과 늑연골이 안쪽으로 함몰되어 흉곽이 오목하게 들어간 변형을 말한다. 이는 단순한 외형상 문제를 넘어 심한 경우 심장과 폐를 압박해 호흡 기능 저하, 운동 시 흉통, 피로감, 심리적 위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기능적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수술 방법에 따른 교정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목가슴 수술의 핵심은 흉골만 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변형된 흉곽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있다. 흉곽은 상부·중앙·하부가 서로 다른 해부학적 특성과 움직임을 지닌 구조로, 특정 부위만 교정할 경우 체적 불균형이나 잔존 변형이 남을 수 있다. 수술용 바의 개수와 배열, 지지 방향이 흉곽 내부 공간 확장 양상과 장기 압박 해소 정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오목가슴 수술을 받은 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Single-bar, Cross-bar, XI-bar 세 가지 수술법을 비교 분석했다. 흉곽을 해부학적으로 중앙·상부·하부 흉곽의 3개 구역으로 나누어 흉곽 내부 공간의 부피 변화를 정량화해 정밀 분석한 결과, XI-bar 수술군에서 중앙 흉곽과 상부 흉곽의 체적 증가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상부 흉곽 교정 효과다. 상부 흉곽은 쇄골, 견갑대, 상부 늑골과 인접해 있고 구조적으로 단단하며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또한 심장·대혈관과 가까워 과도한 힘을 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정이 어려운 부위로 알려져 있다. 기존 수술법으로는 교정에 한계가 있었으나, XI-bar 기법이 상부 흉곽까지 효과적으로 확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XI-bar 수술군은 다른 수술군과 비교해 합병증 증가 없이 입원 기간이 더 짧았다. 이는 XI-bar 기법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수술법임을 입증하는 결과다.
임공민 교수는 "오목가슴 수술이 단순히 함몰된 흉골을 들어 올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의 구조와 배열에 따라 흉곽 전체의 3차원 구조를 재설계하는 수술이라는 점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XI-bar 수술법은 특히 흉벽 전반의 교정이 필요한 오목가슴 환자에서 최적의 수술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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