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러시아 법인 설립으로 유라시아 시장 공략 가속화

이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1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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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어 러시아 거점 확보… 2030년까지 매출 3,000만 달러 달성 목표

▲ 농심이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한다. (사진= 농심 제공)

 

[mdtoday = 이가을 기자] 농심이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현지 판매법인 ‘농심 러시아(Nongshim Rus LLC)’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는 2025년 3월 네덜란드 유럽 법인 설립 이후 1년 3개월 만의 신규 법인으로, 고성장하는 러시아 라면 시장을 선점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아우르는 유라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러시아 라면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10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 내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라면에 대한 선호도 또한 급증하고 있다. 2025년 러시아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5,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농심은 현지 주류인 중저가 제품군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농심은 모스크바 법인을 거점으로 러시아 경제의 70% 이상이 집중된 서부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현지 유통망을 통해 중부 및 극동 권역으로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X5, 마그니트(Magnit) 등 대형 연방 체인 입점을 늘리고, 오존(Ozon)과 와일드베리즈 등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에 공식 브랜드관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제품 공급은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부산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전담한다. 농심은 신라면을 비롯해 너구리, 김치라면 등 현지 선호 제품과 신라면 툼바,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 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러시아 주요 축제와 연계한 팝업스토어 운영 및 현지 SNS ‘브콘탁테(Vkontakte)’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농심 관계자는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이자 라면 소비량이 급증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러시아 법인을 통해 CIS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여 2030년까지 법인 매출 3,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농심은 러시아 법인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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