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최민석 기자] 최근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의 초산 연령이 점차 높아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시점에서 임신을 계획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결혼과 출산 시기가 자연스럽게 늦어지다 보니, 단순히 기다리는 방식보다는 원하는 시기에 보다 안정적인 임신을 이루기 위해 사전에 몸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려는 경향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한방치료를 통해 임신 준비 과정 전반을 관리하려는 부부의 수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난임 한방치료를 목적으로 한의원을 찾는 경우를 살펴보면, 임신 전 단계에서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들어두기 위한 목적이 많은 편이다. 시험관아기 시술이나 인공수정, 과배란 유도 시술을 앞둔 경우뿐 아니라 자연임신을 준비하는 경우에도 여성의 몸 상태가 임신 성공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점차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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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애 원장 (사진=다산미즈한의원 제공) |
부산 다산미즈한의원 김민애 원장은 “한방 난임치료에서는 흔히 말하는 ‘배가 차다, 손발이 차다, 냉증이 심하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신체 내부 기능의 불균형을 함께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바탕으로 배란, 수정, 착상, 착상 유지 중 어느 단계에서 임신이 원활하지 않은지를 분석하고, 그 원인에 맞춰 한약 처방과 치료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양방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문제는 발견됐지만 뚜렷한 대응 방법이 제시되지 않아 혼란을 겪은 끝에 한의원을 찾는 부부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 진맥과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 체력 상태, 월경 양상, 냉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검사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원인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임신 가능성은 난자의 질과 자궁내막의 상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자궁내막의 두께와 점도, 혈류 상태는 착상 과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난자의 질 역시 배아의 발달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특히 생리 주기가 비교적 규칙적인 여성의 경우, 본인의 가임력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연령에 따라 난자의 질이 서서히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성은 평균적으로 40대 후반까지 생리를 지속하지만, 가임력이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기는 대체로 30대 초반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난소 기능이 정상적으로 보이더라도 배란되는 난자의 질에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김민애 원장은 “임신 준비 과정에서 배란 이후의 시기, 즉 착상과 임신 유지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배란 전 2~3개월간의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착상의 성공 여부와 이후 임신 유지에는 배아의 상태가 약 70%, 자궁 환경이 약 30%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배아의 상태는 일정 기간의 관리 과정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난임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현재의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치료는 개인마다 다른 체질과 생활 환경, 신체 반응의 차이를 세밀하게 살피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어, 임신 준비 과정에서 하나의 관리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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