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다발성 장기 손상 환자 고난도 수술 성공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3: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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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수술에도 악화된 다발성 장기 손상, 한국 의료진의 헌신으로 '의사' 꿈 되찾아

▲ 응급외상중환자외과 신홍경 교수와 몽골 의대생 엥흐진 환자가 의사로서 다시 한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는 모습이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엥흐진(19세) 씨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다발성 장기 손상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7월 16일 퇴원했다. 그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몽골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2024년 9월, 의대 입학 직후 교통사고로 위, 폐, 췌장, 비장 등의 손상과 골절을 입은 엥흐진 씨는 몽골과 중국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심지어 패혈증으로 왼쪽 무릎 위를 절단하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치료를 포기하려던 그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에 연락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엥흐진 씨의 상태를 면밀히 검토한 후 수술 가능성을 확인, 2025년 6월 19일 그를 입원시켰다. 당시 엥흐진 씨는 잦은 수술과 영양 부족으로 복벽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소장으로 연결된 장루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고 배변을 해야 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엥흐진 씨의 치료 목표를 단순한 생존이 아닌 일상 회복에 두고 '의료 재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7월 1일, 신홍경 교수팀은 손상된 장기를 복원하고 위장관을 연결한 후 복벽을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을 집도했다. 신 교수는 "환자의 삶 전체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수술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엥흐진 씨는 일반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감염 징후 없이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 신홍경 교수는 절단된 하지에 대한 재활 프로그램도 제안, 엥흐진 씨는 현재 의족 착용과 걷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제 스스로 식사도 할 수 있고 걸을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삶을 사는 기분"이라며 "한국에서의 수술을 통해 의사의 꿈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고 말했다.

 

엥흐진 씨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학 연수와 펠로우 과정을 받고 싶다는 새로운 꿈도 갖게 되었다고 한다. K-의료는 그에게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의 회복'이라는 기적을 선물하며, 한국 의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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