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액포장·주사침 3개월 물량 확보…“불공정 행위는 엄정 대응”

김미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15: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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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중동 전쟁 영향으로 의료용 소모품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품목 재고 확보와 공급망 관리에 나섰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의료제품 수급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수액제 포장재는 향후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 확보됐으며, 이후에도 추가 공급과 대체 공급처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주사기는 1개월 이상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고, 주사침은 최대 3개월 재고와 함께 추가 생산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정 장관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의 사익 추구나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는 의료제품 공급망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가격 담합이나 출고 조절 등 법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조사하고 의료제품과 관련한 불공정 행위에는 어떠한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급 우려는 주사기, 수액 포장재, 약 포장지, 시럽 병 등 석유화학 원료 기반 소모성 의료제품에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체감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병원은 2~3개월분 재고를 유지하고 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재고 확보가 충분하지 않아 일부 수급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주사침 등 6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복지부는 공산품 성격의 의료 관련 물품 약 20여개를 우선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다.

정 장관은 “수액제 포장재는 향후 3개월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고, 주사기와 주사침 등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나프타 우선 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다른 제품보다 우선해 공급을 관리하므로 3개월 이후에도 추가 물량 공급을 추진할 것이고, 산업부에 나프타 우선 공급 요청 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주사기는 병원별 차이는 있지만 1개월 이상 확보돼 있고, 보유 자재로 추가 생산도 가능하다”며 “주사침 역시 최대 3개월분 재고와 함께 보유 자재로 추가 2개월분 생산이 가능한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매상 품절 등으로 불안을 느끼기보다 상황을 정부에 공유하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통 단계에서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다.

김명호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일부 온라인에서 주사기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재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관련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리관은 “담합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이나 시정명령이 가능하며,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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