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자신의 코가 한쪽으로 휘어져 보인다면 단순히 외모적인 콤플렉스를 넘어 건강상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휜코는 외형적으로 축이 비뚤어져 보이는 상태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코 내부의 비중격 연골이 함께 휘어지는 비중격만곡증이나 코뼈의 비대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만성 비염이나 코막힘 등 기능적인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단순한 미용 성형을 넘어선 근본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휜코 수술 시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요소로 코가 휘게 된 시점과 외상 유무를 꼽는다. 성장기 이전인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코를 다쳤다면 좌우 코뼈와 연골의 성장 속도가 달라져 골격 자체가 비대칭으로 자라날 확률이 높다. 이 경우에는 완전한 대칭을 맞추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연골 조작과 미세 이식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비대칭을 최대한 보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반면 성장이 끝난 뒤 골절 등으로 인해 코가 휘었다면 변형된 골격 축을 복원하는 것만으로도 선명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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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민 원장 (사진=대구보메성형외과 제공) |
대구보메성형외과 송재민 원장은 휜코 교정을 크게 ‘기초 골격 교정’과 ‘미세 보정’ 두 단계로 설명한다. 송 원장은 “휘어진 코뼈는 절골술을 통해 제자리로 돌려놓고, 내부의 비중격 연골이 휜 경우에는 자가 연골을 덧대어 축을 견고하게 세워야 한다. 특히 낮은 콧대를 높이기 위해 보형물을 삽입할 때, 기초 골격을 바로잡지 않은 상태에서 보형물을 넣으면 추후 보형물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기초 공사를 마친 후에 보형물을 넣어야 안정적인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코성형은 수술 후 관리에서 완성된다. 수술 직후에는 모양 유지와 부기 예방을 위해 테이핑을 실시하며, 약 일주일 후 실밥을 제거한다. 이때 환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안경 착용과 물리적 자극이다. 코뼈가 완전히 붙기까지는 통상 2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최소 2주간은 안경 착용을 자제하고 코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술 직후 좌우 부기 차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코가 더 휘어 보일 수 있으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손으로 코를 누르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휜코 수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얼굴 전체의 조화 속에서 좌우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은 완벽한 대칭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본인의 내부 구조와 비대칭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송재민 원장은 “환자마다 코 내부 상태와 휘어진 원인이 다르므로 CT 촬영 등을 통해 면밀히 분석하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결과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비뚤어진 코로 인한 기능적, 심미적 불편함은 방치할수록 스트레스가 심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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