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WBC 조 1위 확정…미국은 8강행 막차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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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콴티노의 사상 첫 3홈런 활약 속 이탈리아 전승 행진, 미국은 캐나다와 8강서 격돌

▲ 홈런 3개로 이탈리아의 완승을 이끈 비니 파스콴티노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mdtoday = 김교식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꺾고 조별리그 전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의 이번 승리는 자국뿐만 아니라 탈락 위기에 놓였던 미국 대표팀의 8강행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멕시코를 9-1로 완파했다. 야구 종주국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영국, 브라질을 차례로 제압한 이탈리아는 4전 전승을 기록하며 B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의 비니 파스콴티노였다. 파스콴티노는 한 경기에서 세 차례의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WBC 역사상 최초의 '한 경기 3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이탈리아는 파스콴티노의 화력과 선발 투수 에런 놀라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공세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웠다. 2회 파스콴티노의 선제 홈런을 시작으로 4회 존 베르티의 추가 홈런이 터졌으며, 5회에는 스퀴즈 번트와 적시타를 묶어 대거 득점하며 승기를 굳혔다. 멕시코는 7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이탈리아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이번 결과로 미국 대표팀은 극적으로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멕시코가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했을 경우 실점률 계산에 따라 조 3위로 밀려날 수 있었던 미국은, 이탈리아의 대승 덕분에 B조 2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A조에서는 캐나다가 쿠바를 7-2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캐나다와 푸에르토리코는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했으나,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캐나다가 1위, 푸에르토리코가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로써 확정된 8강 대진에 따라 이탈리아는 A조 2위 푸에르토리코와 15일 맞붙는다. 미국은 A조 1위 캐나다와 14일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8강전은 최근 양국 간의 무역 관세 마찰이라는 외교적 배경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종료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맞붙은 데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로 주요 스포츠 토너먼트에서 격돌하게 됐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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