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러닝 후 무릎 통증,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16: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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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최근 건강과 체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아침이나 저녁에 도심 속 공원에서 조깅을 하거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달리기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러닝을 시작하면서 발목이나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무릎 통증은 달리기 초보자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그 원인과 예방 방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릎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장경인대증후군이나 거위발건염과 같은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경인대증후군은 골반에서 시작해 허벅지 외측을 따라 무릎 바깥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조직인 장경인대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경인대는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김용 병원장 (사진=본바른한방병원 제공)

그러나 달리기와 같은 활동에서 무릎이 반복적으로 굽혀지고 펴지는 동작이 지속되면, 대퇴골 외측과 장경인대가 마찰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내리막길에서 뛰는 등 경사가 있는 지면에서 달리기를 할 때 그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이 염증이 심해지면 운동 중에만 느껴지던 통증이 일상적인 보행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거위발건염이 있다. 이 질환은 무릎 안쪽, 정강이뼈에 붙어 있는 세 개의 힘줄(봉공근, 박근, 반건양근) 주변에 위치한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방향 전환이 잦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활동을 반복하는 생활습관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로 무릎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부기와 열감이 동반되며, 계단을 오르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악화된다. 통증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피할 수 없어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두 질환 모두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면 수술 없이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 사용하거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스트레칭이 포함된다.

수원 본바른한방병원 김용 병원장은 “발목과 무릎 통증은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하면 장기적인 관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통증이 발생했을 때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향후 큰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러닝은 건강을 위한 훌륭한 운동이지만, 무릎 건강을 소홀히 하면 오히려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작은 통증이라도 무시하지 말고, 몸의 신호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김 원장은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강도로 운동하는 습관만 들여도 부상 없는 러닝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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