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강버들, 병리과 김광일·황소현 교수 (사진= 분당차병원 제공) |
[mdtoday=김미경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강버들 교수와 병리과 김광일·황소현 교수팀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만으로 종양의 유전체 정보와 치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조직 생검이 어려운 간암 환자에게 액체생검(ctDNA)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국제학술지 ‘Liver Cancer’에 게재됐다.
간세포암은 영상 검사만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조직 생검이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치료 방향 결정에 필수적인 유전체 분석 정보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혈액 속을 순환하는 암 유래 DNA 조각인 '순환종양DNA(ctDNA)'를 이용한 액체생검이 실제 종양 유전체를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진행성 간세포암 표준 치료법인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합 요법을 받은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종양 조직과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 ctDNA 기반 유전자 변이와 종양 조직 유전체 정보 간의 일치율은 약 73%로 나타났다. 특히 혈액 채취와 조직 검사 시점의 차이가 30일 이내인 경우, 유전자 일치율은 약 96%까지 상승했다. 이는 ctDNA 검사가 조직 검사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검사임을 시사한다.
또한, ctDNA에서 검출된 돌연변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maxVAF(maximum Variant Allele Frequency)'를 분석했다. VAF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전체 DNA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여러 돌연변이 중 가장 높은 VAF 값을 maxVAF라고 한다. 연구 결과, maxVAF 수치가 높을수록 전체 생존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ctDNA가 면역 항암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비침습적인 혈액검사만으로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고, 면역 항암제 병합 요법의 치료 반응과 예후를 예측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홍재 교수는 "조직 생검이 어렵거나 반복 검사가 필요한 간세포암 환자에게 ctDNA 분석은 맞춤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ctDNA 수치가 치료 예후와 연관성을 보인 점은 향후 치료 반응 모니터링과 예후 예측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