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탈모 관리, 민간요법보다 과학적 접근 필요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7: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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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최민석 기자] 겨울이 오면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챙기고 따뜻한 음료로 몸을 녹인다. 하지만 그 사이 두피와 머리카락에 일어나는 변화를 눈치 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에 띄지 않지만 겨울철은 탈모를 더욱 부추기는 환경을 만든다.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하면 모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찬바람이 불면 혈관이 수축하고, 두피로 가는 혈액 순환이 막히면서 영양과 산소 공급이 부족해 머리카락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또한 건조한 공기는 두피의 수분을 빼앗고 자극을 주어, 각질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구도 문제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에 직접적인 열을 가해 모근을 더욱 약하게 만든다. 이렇게 여러 가지 외부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겨울에는 탈모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이 커진다.
 

▲ 박재현 원장 (사진=다나성형외과 제공)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호르몬이다. 남성호르몬이 과잉 분비되거나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자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만성적인 질병을 앓고 있을 경우에도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져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도 탈모를 초래할 수 있는 원인이다.

이때 일부 사람들은 검은 콩이나 영양 보조제를 섭취하고 탈모 증상이 개선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특정 식품 덕분이라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회복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기 위해서는 민간요법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은 “탈모 치료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며, 모발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두 가지 중요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약물 치료를 통해 탈모의 원인을 차단하고,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과 자극을 주는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병행될 수 있다. 주사 치료나 레이저 치료, 심지어 보톡스를 활용한 치료도 탈모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때로는 모발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모낭이 이미 기능을 상실하거나 치료가 오랫동안 효과가 없다면, 모발 이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예전에는 모낭을 채취하기 위해 뒷머리를 크게 삭발해야 했지만, 이제는 무삭발 비절개 수술 방식이 발전하면서 부담이 훨씬 적어졌다. 이 방법은 머리카락의 길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발을 이식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제약이 없다”라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별 맞춤형 진단과 치료 계획이다. 탈모의 원인과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다.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다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병원에서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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